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의 최성헌 책임연구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새로 내놓은 수익 공유형 모기지와 손익 공유형 모기지의 지원을 받아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은 수도권 279만2886가구, 지방광역시 128만6507가구 등 모두 407만9393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수도권이 74.0%, 지방광역시 79.3%이며, 경기 77.4%, 서울 66.0%, 인천 81.5%, 부산 78.4%, 대구 76.8%, 대전 79.1%, 광주 81.4%, 울산 86.1% 등이다. 이 같은 지원대상 아파트의 가격 상황을 보면 지원대상 아파트 수도권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지방광역시는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서 새롭게 내놓은 수익 공유형 모기지와 손익 공유형 모기지 둘 모두 향후 매각 차익에 대해 일정부분을 집주인과 정부가 나누는 구조다. 향후 가격 상승에 따른 매각차익이 있어야 저리의 금융지원에 대한 손실분을 정부가 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2008년 부터의 대상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를 살펴본 결과 수도권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는 반면 지방광역시는 상승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매매시장이 침체에 들어선 2012년과 2013년에도 지방은 2012년 1.18%, 2013년 8월 23일 현재까지 2.28%의 가격 상승이 유지되고 있는 반면, 수도권은 2012년 3.78%, 2013년(8월 23일 기준)1.19%가 하락됐다.
개별지역으로만 살펴보면 지방광역시는 부산이 2012년과 2013년 하락세, 대전이 2012년 가격 하락이 관측됐을 뿐 그 외 지역의 경우는 가격 상승세가 유지됐다. 하지만 수도권은 서울, 경기, 인천 모두에서 2012년과 2013년 가격 하락세가 관측되고 있어 정부지원 기준 주택의 가격 하락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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