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은 5일 열린 시정 브리핑에서 “도시철도 2호선 문제는 골치아프니까 민선 6기로 넘기는 것은 어떠냐는 의견이 있다”며 “행정은 골치아프다고 넘기고 골치아픈 일이 아니라고 졸속으로 할수는 없는 것이다. 원칙대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건설방식의 문제 때문에 진행이 되지 않고 있는데 사람들은 머릿속의 그림을 갖고 이야기를 한다”며 “오송의 트램과 인천 자기부상열차 등 노면과 고가의 시험노선을 시민과 공무원들이 많이 가서 견학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직접 눈으로 보고 타보면 알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에게 먼저 두 건설방식의 차이점에 대해 인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드리고 백년대계 시설을 후회없도록 선택할 것”이라며 “착공은 안되지만, 임기중 건설방식은 당연히 결정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염 시장은 “정확하게 시기를 밝힐 수 없지만, 목표를 갖고 시안을 정한다는 것이 제약을 주는것”이라며 “진행이 빨리 될 수 있고 의외로 늦을 수도 있다. 시안을 못박지 않지만, 임기내 건설방식은 결정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추경에서 도시철도 2호선 사전 예산 확보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당시 건설방식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예산부터 미리 세운다는 시의 계획이 알려지면서 안을 정해놓고 밀어붙인다는 오해를 일으킨바 있다.
염시장은 예산과 관련해 “지난 추경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 예산편성을 안했지만 내년 본예산에는 건설 방식과 관련없이 일부 예산이 책정돼야 한다고 본다”며 “중앙정부에서도 내년 예산 책정에서 대전시가 예산을 세우지 않을 경우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내년 건설방식이 결정되면 기본설계를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벨트 및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과 관련해 “임기동안 착공은 아니지만 상당부분 진척돼 과학벨트의 안정적인 추진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IBS 조성과 사이언스 센터 건립 2가지 문제가 있는데 이들도 행정적 절차에 돌입했고 내년 상반기에는 건축허가까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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