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일각에서는 협의체가 출범한지 4개월도 안돼 해산되는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4일 새누리당에 실무회의 재개를 제안했다”면서 “충북도당이 회의 주관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충남에서 열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황은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다. 앞서 세종회의에는 광역단체장들이 불참하면서 반쪽 회의로 전락했다.
또 새누리당 사무처장들이 “회의를 위한 회의는 의미가 없다”며 충북 실무회의에 불참한 바 있다.
충북회의에는 대전과 세종시도 불참하며 협의체 무용론까지도 불거졌다.
이에 이번 실무회의에도 새누리당이 참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더는 새누리당이 불참할 명분이 없다는 견해다.
서정도 민주당 대전시당 사무처장은 “협의체는 답보 된 지역현안을 초당적으로 해결하자며 충청민에게 내건 여야의 약속”이라고 지적한 뒤 “새누리당이 진정성을 갖고 호응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 제안에는 각 시도별 예산 문제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새누리당이 다소 유연하게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이에 박희조 새누리당 대전시당 사무처장은 “충남과 세종, 충북 사무처장에게 협의체 재개 여부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다”면서 “이르면 6일께 민주당 측에 실무회의에 대한 답변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청권 관정협의체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여야 시·도당 위원장이 지역 현안에 공동대응코자 지난 5월 출범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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