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무조정실 및 안전행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단계 이전시 제기됐던 공무원의 불편사항이 재발하지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1단계 이전시 제기됐던 구내식당, 주차장, 어린이집, 화장실, 통근버스 등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부족시설을 확충하고, 이전기관 협의회 등을 통해 입주공무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반영해 가고 있다.
특히, 새집증후군 해소를 위해 부처별 인테리어 공사를 최대한 앞당겨 충분한 환기기간을 확보하고 사무실 비품은 기존 물품을 사용토록 하며, 구입이 불가피할 경우에도 조기 또는 내년 4월 이후 구입토록 입주기관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
정부는 또 행복도시에 대한 이해와 이주에 따른 불편사항을 최대한 해소해, 세종시로 이주하는 공무원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행복도시건설청은 지난 4일 청사 내 이전지원 종합센터에 중앙부처 이전지원 100일 종합상황실을 마련했다. 종합상황실은 기존의 이전지원 점검단 기능을 강화해 차장 아래 각 국(단)장 주관의 기반시설 분야 등 4개 태스크포스팀으로 구성됐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세종시가 명품도시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통 등 우수한 정주여건이 신속하게 마련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안행부와 행복청 등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세종시가 자족기능을 확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무조정실은 세종시지원위원회의 운영을 통해, 세종시 이전 공무원들의 불편해소 대책을 추진하는 등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조성해 나가기 위한 범정부적 지원을 이끌어 내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안전행정부는 올해 연말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하는 6개(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행복도시 및 세종청사 현장 투어를 실시한다. 이번 현장 투어는 이전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실시할 계획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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