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는 5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대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인터뷰에서 자신의 은퇴 시기에 대해 “아마도 2016년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트는 “최고의 자리에서 은퇴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다만, 은퇴하는 순간까지는 줄곧 정상을 지키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늘 '전설이 되겠다'고 말해 온 볼트는 “무함마드 알리(복싱)나 펠레(축구) 등 위대한 이들과 같은 반열에 오르려면 은퇴할 때까지 지배적인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볼트는 “내년에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철저히 준비해 부상 위험을 줄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아예 메이저 왕관 대신에 2009년 이후 깨지지 않은 자신의 200m 세계기록에도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볼트는 “100m는 기술적인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세계기록을 깨기가 어렵지만, 200m에서는 곡선 주로를 완벽히 마스터할 수만 있다면 기록 향상의 여지가 있다”면서 “내년에는 최고의 레이스를 펼치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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