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4시께 논산시 연무읍 문모(63)씨의 집에 침입해 흉기로 문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조사결과 정씨는 지난해 5월 강원도 화천의 한 산에서 산삼 백여 뿌리가 자라는 산삼밭을 발견했다. 이어, 동료 문씨에게 산삼밭을 이야기했고 강원도 산삼밭에 문씨와 함께 가기도 했다.
그러던 중 정씨는 지난 3~4월께 다시 산삼밭을 찾았고, 누군가 산삼을 모두 캐 간 것을 확인했다. 정씨는 문씨가 산삼을 캐 간 것으로 의심하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후 정씨는 문씨와 갈등을 빚다가 지난 5월부터 문씨의 주거지를 파악하고 흉기를 준비하며 범행을 준비했다.
경찰에서 정씨는 “문씨가 업계 룰을 지키지 않고 내가 발견한 산삼밭에서 산삼을 훔쳐가 화가나 그랬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경찰수사망이 좁혀오자 가족을 통해 자수의사를 밝히고, 서울 백병원에서 응급치료 후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정씨의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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