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등학생 수가 1970년 관련 통계 작성이래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반면, 전체 교원대비 여성교원 비율은 전년보다 0.6% 늘어난 68.5%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3 교육기본통계' 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생 수는 278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5.7%(16만7995명)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70년 574만9301명 대비 절반 이상 51.6%(296만5301명) 줄어든 수치다.
중학생 수는 180만4189명, 고등학생 수는 189만3303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4%와 1.4% 줄었다.
유치원생은 지난해보다 7.2%(4만4439명) 늘어난 65만8188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 만5세 누리과정이 도입·확대되고 유아교육비 지원 강화 등의 영향으로 보여진다.
대학생수는 1970년 20만1436명에서 2011년 373만 5706명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이어 오다가 지난해 372만 8802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줄어든 후 올해도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학 입학자 수 역시 78만8994명으로 전년대비 3.4%(2만8148명) 줄어 2년 연속 줄고 있다.
반면, 교원과 전임 교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유, 초중고 교원 수는 만5세 누리과정 도입 영향으로 전년보다 9.2%나 늘었다. 초등학교 18만1585명, 중학교 11만2690명, 고등학교 13만3414명 등 전년보다 각각 0.1%, 1.5%, 0.3% 증가했다.
중고등학교의 정규교원은 각각 0.3%와 0.7% 감소한 반면 기간제 교원은 유치원이 60.4%(882명)이나 늘어나는 등 큰 폭으로 늘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도 기간제 교원이 각각 12.2%와 13.9%, 7.8% 증가했다.
교원 전체의 평균 연령은 전년보다 0.1세 증가한 40.4세로 10년 전과 비교해 20대와 35~44세 교원이 줄고 45~59세 교원이 많아졌다. 전체 교원대비 여성교원 비율은 전년보다 0.6% 늘어난 68.5%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학교급별 여성교원 비율은 초등학교 76.6%, 중학교 67.5%, 고등학교 48.1%로 상급학교로 갈수록 여성 교원이 적었다.
교감 이상 관리직 여성 교원 수는 5676명으로 전체 관리직 교원의 25.2%를 차지했다. 관리직 4명중 1명 꼴로 여성인 셈이다.
대학 여성교원 수도 해마다 증가해 2005년(1만2105명) 대비 65.4%나 증가했다.
대학 전임교원 8만6656명 가운데 여성교원 수는 2만18명을 전체의 23.1%를 차지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