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中企 신보 보증제도 '숨통' 충청권 작년比 2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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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中企 신보 보증제도 '숨통' 충청권 작년比 21% 증가

상반기 70% 집중공급 원인

  • 승인 2013-09-04 17:42
  • 신문게재 2013-09-05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지역 중소기업들이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의 보증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보 또한 경기가 급냉각되는 것을 선재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보증 지원에 나서면서 지역 중소기업들의 자금운영에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일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와 지역 중소기업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충청지역의 신규보증액은 6442억48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보증 공급금액인 5297억9700만원보다 21.6% 증가한 것으로 자금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중소기업들이 보증공급을 통해 자금운영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지역별 신규보증 금액을 살펴보면 올 상반기 대전이 2325억4700만원, 충남 2093억1100만원, 충북 2023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3억2000만원, 385억1400만원, 366억17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공급이 늘어나면서 보증공급 또한 증가했다. 충청지역 보증공급은 올 상반기 2조1118억으로 지난해 1조9557억원보다 1661억원(7.98%) 늘었다. 지역별 보증공급은 대전 7476억원, 충남 7084억원, 충북 65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52억원, 598억원, 607억원 증가했다.

이처럼 신규보증과 보증공급이 지속적으로 느는 것은 경기불황 등으로 지역 내 기업들이 자금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상고하저의 정부 재정 집행계획과 기업자금 수요시기에 맞춰 신보가 상반기 연간 계획을 70%를 집중 공급한 것이 수요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신보의 보증공급을 연장한 A제조업체 관계자는 “계약재배를 통해 원재료를 공급받고 있지만, 대다수가 현금거래로 이루어지다 보니 자금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신보의 보증지원으로 원자재구매자금을 활용 수 있어 자금운영에 숨통이 트이는 등 자금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경기불황 등으로 자금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수요가 상반기에 많이 몰려 공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 하반기에도 신용보증을 차질없이 공급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데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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