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또한 경기가 급냉각되는 것을 선재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보증 지원에 나서면서 지역 중소기업들의 자금운영에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일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와 지역 중소기업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충청지역의 신규보증액은 6442억48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보증 공급금액인 5297억9700만원보다 21.6% 증가한 것으로 자금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중소기업들이 보증공급을 통해 자금운영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지역별 신규보증 금액을 살펴보면 올 상반기 대전이 2325억4700만원, 충남 2093억1100만원, 충북 2023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3억2000만원, 385억1400만원, 366억17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공급이 늘어나면서 보증공급 또한 증가했다. 충청지역 보증공급은 올 상반기 2조1118억으로 지난해 1조9557억원보다 1661억원(7.98%) 늘었다. 지역별 보증공급은 대전 7476억원, 충남 7084억원, 충북 65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52억원, 598억원, 607억원 증가했다.
이처럼 신규보증과 보증공급이 지속적으로 느는 것은 경기불황 등으로 지역 내 기업들이 자금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상고하저의 정부 재정 집행계획과 기업자금 수요시기에 맞춰 신보가 상반기 연간 계획을 70%를 집중 공급한 것이 수요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신보의 보증공급을 연장한 A제조업체 관계자는 “계약재배를 통해 원재료를 공급받고 있지만, 대다수가 현금거래로 이루어지다 보니 자금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신보의 보증지원으로 원자재구매자금을 활용 수 있어 자금운영에 숨통이 트이는 등 자금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경기불황 등으로 자금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수요가 상반기에 많이 몰려 공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 하반기에도 신용보증을 차질없이 공급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데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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