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석문면 삼봉리에 자리잡은 삼봉초등학교(교장 한홍덕). 서해안의 작은 섬들로 연결된 난지도와 일출로 알려진 왜목마을, 실치회로 유명한 장고항이 주변에 위치한 아름다운 학교다. 삼봉초는 난지분교장을 포함해 전교생 153명, 10학급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농산어촌학교다. 이 학교는 난지분교장과 함께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 및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돼 있는 예체능 분야에 역점을 두고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 방과후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품질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며,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지역사회 인적자원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편집자 주>
▲수요자 맞춤형 평일 프로그램= 평일 프로그램은 돌봄교실, 다문화이해교육, 교과 교육, 특기·적성 교육 등이 운영된다. 돌봄교실은 맞벌이 가정 및 한 부모 자녀 등 가정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돌봄 전담교사가 상담활동, 자유선택 활동, 독후 활동, 과제지도, 학습지도, 간식지도, 정리정돈 등을 함으로써 실질적인 교육복지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다문화 교육은 다문화가정 4명의 학생과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교육과 위문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융합형 토요 방과후교실=토요 방과후교실은 돌봄교실과 토요축구, 펀펀(Fun Fun) 과학 등으로 짜였다. 1~6학년을 대상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운영하는 돌봄교실은 맞벌이 가정의 자녀가 즐겁고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제공한다.
토요축구는 스포츠 클럽 활동으로 축구에 관심이 많은 1~6학년을 대상으로 수익자 부담 방과후학교로 신청을 받았고, 오전 운동장에서 사제동행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바른 인성,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펀펀 과학교실은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과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여름방학 캠프=사물놀이는 3월 초부터 전통악기에 관심 있는 4~6학년 20여 명의 학생들이 스스로 흥미 있는 악기를 선택한 후 동아리 활동으로 시작됐다. 악기별 연습시간과 부서를 나눠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며 함께 연습하면서 학우애를 나누고 있다. 여름방학 신나고 유쾌한 독서나라 'Go!Go!'는 지역 기업인 당진화력에서 실시하는 독서 캠프로 전학년이 참가하고 있다. SC 스토리 맵 및 즉흥 뮤지컬 등의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독서경험을 제공하고, 창의력 향상 및 좋은 독서 습관을 기르고 있다.
전통문화 체험장 '짚토'와 전통음식 체험장 '오두막'을 선정해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학습 및 방과후학교를 위해 교육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도량형 박물관, 영전황토마을, 뜰과숲 농원 등 지역의 전통산업 현장을 방문해 전통산업의 특징과 슬기로운 조상들의 우수성을 체험하고 있다. 삼봉초는 학생들의 창의적 리더십과 봉사정신을 함양시키기 위해 3~6학년을 대상으로 청소년단체를 조직, 운영 중이다. 동아리활동과 연계한 특기·동아리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높은 참여율과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난초 향기 품은 섬, 난지분교장=삼봉초 난지분교장에서는 평일과 여름방학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영어회화 교실은 원어민교사가 가르치고, 학력교실은 매일 기초와 심화과장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특히 주요 역점사업으로 원어민 원격 화상강의 사업으로 올해 5월부터 내년 2월까지 난지분교에 화상영어교육을 운영한다. 도서·벽지학교 환경을 고려해 원어민과의 영어교육으로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 원격 영어화상 강의와 충남사이버스쿨 강의를 통해 학생들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학부모와 지역사회는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상승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봉초는 앞으로도 즐겁게 배우고 신나게 가르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전교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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