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문화체육국 및 대전시체육회 관계자가 3일 대전시체육회 회의실에서 45일 앞으로 다가온 제94회 전국체전 대비 업무추진현황 등 보고회를 갖고 있다. [대전시체육회 제공] |
지난해 전국체전 성적이 사실상 꼴찌를 기록해 설욕에 나선 대전의 올해 예상전력이 목표치를 조금 밑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은 막바지까지 총력을 다해 목표점수 달성을 하겠다는 각오다.
3일 대전시체육회에 따르면 다음달 18일부터 24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44종목 1453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종합점수 3만점을 획득하겠다는 목표다.
시체육회가 분석한 현재까지 획득이 가능 1차 예상점수는 기록경기(22종목) 1만3922점, 단체경기(16종목) 9440점, 체급경기(6종목) 5197점 등 총 2만8559점이다.
부별로는 고등부가 1만1000점, 대학부가 5200점, 일반부가 12600점 정도 획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2만2678점)에 비해선 7322점이 많은 것이지만, 올해 목표와 대비할 때는 1441점(4.8%) 적은 것이다.
목표치를 밑도는 예상전력이 나오는 주원인 0점 종목이 6개나 되기 때문이다.
롤러는 아예 출전하지 못하고, 요트와 산악, 댄스스포츠는 경쟁력이 미흡한 것으로, 야구와 럭비는 전력이 불균형한 것으로 각각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요트와 농구, 럭비, 검도, 배드민턴, 소프트볼, 스쿼시 등 7개 종목이 0점 나온 것보다는 낫지만, 여전한 0점 종목이 대전의 전력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선수와 지도자의 포상금, 영입 및 관리 선수 문제, 대학과 일반부를 중심으로 한 육성팀별 자체예산 축소 등 엘리트 선수 육성 기피 현상, 토종 선수 타시도 유출방지를 위한 연계 실업팀 창단 추진 등 현안 사항도 만만치 않다.
엘리트 선수 전문훈련장 확보 및 공공체육시설 활용, 인천 체전 현지 체재비 급상승에 따른 비현실적 훈련비, 시와 체육회 사업의 양적·질적 증가에 따른 업무 가중 등 어려움도 뒤따르고 있다.
대전시 및 시체육회는 이에 따라 맹훈련 중인 선수 및 지도자들을 적극 격려하고, 오는 12일 대진추첨 후 전력분석에 따른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선수단이 최적의 상태에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부서 및 시체육회는 3일 시체육회 회의실에서 전국체전 관련 업무 추진 및 현안사항에 대해 회의를 갖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올해 목표에 비해 예상 전력은 약간 떨어지긴 하지만, 일단 대진표에 따라 예상 전력이 높아질 수도, 낮아질 수도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지난해 저조한 성적을 만회해 대전 체육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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