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출연한 이서진과 나영석 PD. |
이서진은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 출연, 솔직하고 화끈한 입담을 뽐냈다.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에서 '국민짐꾼', '내비게이터', '통역사' 등의 수식어로 존재감을 알렸던 이서진이 데뷔 14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해 예능본능을 드러낸 것.
'택시' 이서진 편은 평균 시청률 1.7%, 최고 시청률 2.6%를 기록했다. 타깃(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1.0%, 최고 1.6%로 케이블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연령별 시청률에서는 남성 3040은 물론 여성 20, 30, 40대 모두 1위에 오르며 '대세 배우'임을 입증했다.(닐슨 코리아,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서 이서진은 학창시절부터 배우의 길로 접어들게 된 이야기까지 '인간' 이서진의 삶을 이야기했다.
600억 재산설 관련 “600억 있었다면 택시에 탔겠느냐”고 일축하며 김구라의 돌직구를 꺾었다. 또 뉴욕대 경영학부를 졸업하고 군대에 가서 '별은 내 가슴에' 드라마를 보며 연기자의 꿈을 키웠던 때부터 데뷔 시절 출연한 드라마가 잘되지 않던 암흑사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써니 앓이'로 '꽃할배'에서 웃음을 안겼던 이서진은 “원래 소녀시대에서 써니를 제일 좋아했느냐”는 MC 홍은희의 질문에도 “예전에 소녀시대 아홉 명이 함께 나온 방송을 봤는데 그 중에서도 써니의 웃는 모습이 눈에 띄더라. 무슨 얘기 하다가 웃음이 터지면 참지 못하고 그런 것. 밝은 걸 좋아한다”며 “'밝은 사람'을 좋아한다. 여자들의 감정 기복을 싫어하는 편이라 긍정적이고 밝은 여성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그는 여자 걸그룹과 여행 가는 줄 알고 떠났던 '꽃할배' 배낭여행 관련해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꽃할배' 유럽 촬영을 마치고 너무 힘들어서 이틀 동안 집 밖을 안 나갔다. 그때 우연히 '진짜 사나이'를 보면서 회사에서 나를 공항에 내려줘서 고마웠다”고 말하며 “나를 공항 아닌 논산에 내려줬다면 방송사상 처음으로 탈영하는 사태가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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