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濯)은 물 수(水)에 꿩의 깃으로 만든 옷 적(翟)을 짝지은 글자로서, 옷을 물로 씻어 세탁한다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어느 날 맹자가 제자들에게 묻고 대답했다.
“너희들은 어질지 못한 사람과 더불어 이야기 할 수 있겠느냐? 자신이 위태로워질 일을 편하게 여기며, 자신에게 재앙이 될 것을 이롭게 여기고, 자신이 망하게 될 것을 알면서 즐겁게 일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과도 함께 일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나라를 멸망시키고 가문을 패망시키는 일을 할 수 없느니라”
이에 제자들이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나의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거든 자신의 발을 씻는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자 공자는 '제자들아 들어라. 물이 맑으면 갓끈을 빨고, 흐리면 발을 씻으면 되느니라. 너희 스스로 이 뜻을 깊이 새기고 마음을 바로 잡거라' 하고 말을 했다.
이때부터 탁영탁족은 “세속을 초월하여 살아간다”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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