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리 행복거리' 보도개선 첫사업… 한의약 골목도 내년까지 재탄생

'중리 행복거리' 보도개선 첫사업… 한의약 골목도 내년까지 재탄생

●주목할만한 특화거리

  • 승인 2013-09-03 14:26
  • 신문게재 2013-09-04 13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에 주목할만한 특화거리가 몇 곳이 현재 조성 중에 있다. 상권이 위축된 곳을 선정해 거리 및 간판정비를 통해 특화거리화하겠다는 게 목표다.

▲ 보행자 중심의 거리환경을 조성한 대덕구 중리동 행복거리 모습. 거리에 유니버설디자인 개념이 도입된 첫 사례다.
▲ 보행자 중심의 거리환경을 조성한 대덕구 중리동 행복거리 모습. 거리에 유니버설디자인 개념이 도입된 첫 사례다.
▲보행자 위한 대덕구 '중리 행복거리'

중리행복의 거리는 보행자를 위한 거리로 새롭게 탄생했다. 지난해 대전시의 원도심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중리동 거리 570m에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을 진행했고 공영주차장 3곳(70면)을 만들었다.

왕복 4차선이었던 도로는 2차선으로 줄이고 인도 폭은 최대 5m까지 늘려 걷기 좋은 길로 지난 5월 준공했다.

행복의 거리에는 턱이 없고 시야를 어지럽히던 전봇대와 전선도 모두 지하에 매설해, 건물이 아닌 거리에 유니버설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첫 사례가 됐다. 넓어진 보도에 야외 테라스 형태의 식당을 운영할 예정이고 오는 주말부터 벼룩시장을 연다. 벼룩시장을 여는 동안에는 차량 통행이 제한돼 보행자 전용도로로 변신한다.

보행자 중심의 보도환경 개선사업의 첫 사업으로 성공 여부에 관심이 가고 있다.

▲동구 '한의약·인쇄골목 특화사업'

한의약·인쇄골목 특화거리는 2014년 말까지 걷기 편한 길로 변화를 앞두고 있다. 대전시와 동구는 50억원을 투입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전선지중화사업을 벌인다. 대상 지역은 대전역 앞 한의약특화거리 입구인 태전로와 아케데미극장 앞·뒤 골목으로 쾌적한 골목환경을 만들어 유동인구를 흡수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

전선을 지중화해 전봇대 등을 제거하고 노상주차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인도로 전환해 보행 폭을 넓히는 게 골자다. 인도와 차도의 높이 차이를 줄여 휠체어나 노약자가 길을 편리하게 가로지를 수 있도록 하고자 도로를 석재로 포장한다.

또 상가간판도 손글씨체 등의 개성 있게 정비하고 물건 상·하차하도록 포켓차선을 만들기로 했다.

걷고 싶은 거리로 단장해 대전역을 찾은 시민들이 한의약·인쇄골목을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목표다.

▲ 대전 중구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 조감도.
▲ 대전 중구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 조감도.
▲중구 '문화흐름 중교로조성사업'

문화흐름 중교로조성사업은 중구 대흥동 대림빌딩에서 중앙시장 방향의 대전천까지 왕복 2차선의 770m를 중교로 역사성을 회복하는 데 목표가 있다. 이번 사업에서 중교로 근대건축물을 예스럽게 복원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해 으능정이거리까지 많은 사람이 쉽게 오갈 수 있도록 한다.

왕복2차선의 차도는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최소 규격으로 줄이고 인도 폭을 넓힌다. 차도와 인도의 높이 차이를 없애고 인도에는 길이 30m의 수조분수대 4곳을 설치한다. 대신 양방통행을 유지하고 필요에 따라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2014년까지 모두 91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으능정이 스카이로드(LED거리) 조성과 함께 원도심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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