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은 2일 오전 11시, 간담회를 갖고 당초 목표했던 6일 임시회를 개원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의장단 선출에 대한 논의도 벌였다.
유성구의회는 지난해 6월 윤주봉 의장과 이은창 부의장을 중심으로 민선6기 하반기 원구성을 했으나, 의장·부의장 투표 과정에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그동안 파행을 빚어왔다. 13개월 동안 파행과 정상화를 반복하던 유성구의회는 지난 7월 26일 윤주봉 의장이 사퇴의사를 밝히는 계기로 정상화를 향한 돌파구가 만들어졌으며, 지난 한 달여간 새로운 의장·부의장 선출 방식을 논의해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민주당 초선의원을 의장에 선임하고 새누리당 소속 재선 의원이 부의장을 맡는 방향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6일 임시회에서 새롭게 선출한 부의장이 임시의장을 맡아 의사를 진행하며 의장선거를 치르자는 구체적 방안도 논의됐다. 유성구의회 의원들도 임시회 개원을 더이상 늦출 수 없고, 새로운 의장 선출 과정에 불협화음을 더는 보여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정상화를 이유로 일부 주류측 의원들이 의사일정을 정해놓고 비주류측 의원들을 압박하는 지금의 방식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성구의회 한 의원은 “선거를 1년 앞두고 더이상은 갈등을 빚어서는 안된다는 게 의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다만, 의원들 사이 원만한 합의를 어떻게 만들어내느냐를 두고 아직 논의할 게 많다”고 전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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