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8명 “사회적 기업 몰라”

  • 경제/과학
  • 유통/쇼핑

10명중 8명 “사회적 기업 몰라”

대전, 지자체 인증 19곳 불구 홍보부족·판로 확보 어려움

  • 승인 2013-09-02 18:06
  • 신문게재 2013-09-03 8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기업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세기업이 대부분이어서 홍보 미흡에 따른 시민들의 정보부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2일 대전주부교실에 따르면 최근 대전지역의 20대 이상 성인남녀 949명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기업에 대한 인지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회적기업 인지도는 11.9%, 마을기업은 4.2%, 2개 모두 알고 있다는 응답은 8.5%에 불과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75.4%는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대전지역에는 사회적기업 19개, 마을기업 29개, 예비 사회적기업 46개가 지자체로부터 인증받아 운영하고 있다.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 만든 기업들이지만 인지도가 현격히 낮다 보니 판로 확보나 재정 여건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대부분 영세하고 기업의 사회 기여 목적 등이 홍보되지 않아 정보부족에 따른 활성화가 요원한 형편이다.

하지만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94.4%(896명)는 향후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기업 제품을 구매할 의사를 나타내 이들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전주부교실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기업이 정부,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증가하는 추세지만 투자대비 효과성 논란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업체 스스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거나 제품, 서비스 품질 향상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 기업이 일자리 창출 등의 사회적 문제 해소에 일조하는 것은 맞지만 기업마다 단지 일자리 제공 등에 그치지 말고 착한 소비라는 새로운 문화를 조성하고, 사회적 가치가 있는 브랜드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