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기업이 대부분이어서 홍보 미흡에 따른 시민들의 정보부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2일 대전주부교실에 따르면 최근 대전지역의 20대 이상 성인남녀 949명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기업에 대한 인지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회적기업 인지도는 11.9%, 마을기업은 4.2%, 2개 모두 알고 있다는 응답은 8.5%에 불과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75.4%는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대전지역에는 사회적기업 19개, 마을기업 29개, 예비 사회적기업 46개가 지자체로부터 인증받아 운영하고 있다.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 만든 기업들이지만 인지도가 현격히 낮다 보니 판로 확보나 재정 여건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대부분 영세하고 기업의 사회 기여 목적 등이 홍보되지 않아 정보부족에 따른 활성화가 요원한 형편이다.
하지만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94.4%(896명)는 향후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기업 제품을 구매할 의사를 나타내 이들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전주부교실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기업이 정부,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증가하는 추세지만 투자대비 효과성 논란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업체 스스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거나 제품, 서비스 품질 향상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 기업이 일자리 창출 등의 사회적 문제 해소에 일조하는 것은 맞지만 기업마다 단지 일자리 제공 등에 그치지 말고 착한 소비라는 새로운 문화를 조성하고, 사회적 가치가 있는 브랜드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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