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고 커피 너무 많이 마시면, 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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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고 커피 너무 많이 마시면, 뼈가…

넘어지거나 무거운 물건들때 통증… 폐경기 女 신전 근력강화운동 좋아

  • 승인 2013-09-02 14:11
  • 신문게재 2013-09-03 11면
  • 이주연 한국병원 재활의학과 과장이주연 한국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계절과 건강]골다공증ㆍ척추골절

▲ 이주연 한국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 이주연 한국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지치고 무덥던 여름의 끝자락에 쇼핑거리에는 벌써 가을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가을하면 낙엽과 커피가 생각난다. 교과서에 나오는 이효석의 '낙엽을 태우면서'의 한 구절처럼 낙엽타는 냄새는 갓 볶아 낸 커피의 냄새와 흡사하다. 서늘한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커피냄새의 유혹은 현대인이라면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

“커피는 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겁고 천국처럼 달콤하다”고 누군가 말했듯이, 가을에 취해 과도하게 섭취한 커피는 우리의 뼈건강에 악마가 되어 지옥과 같은 통증을 느낄 수 있게 할 수 있다. 뼈는 골 질량과 골격에 가해지는 변형에 대한 적응과 부하에 대하여 꾸준하게 변하는 성질이 있어 좌상이나 근긴장과 같은 구조적 스트레스가 있으면 골 소실을 예방할 수 있다.

임상적으로 골절이 생기지 않는 한 골다공증의 증상은 없다.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골절은 노인성 골다공증을 동반한 쐐기형골절이 많다. 넘어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혹은 육체적 활동할 때 요추부에 갑자기 통증이 생기거나 점차적으로 통증이 증가하면 척추골절을 의심해야 하고, 이런 경우는 대개 압박골절이 생긴다. 미미하게 넘어질 때는 엑스레이에서 4주 이상까지 정상 소견으로 보일 수 있다.

골절이 없더라도 심한 골다공증 환자는 간단한 일상생활 정도는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압박골절의 치료를 통증 완화와 향후 추가 골절을 예방하는데 중점을 둔다.

척추골절로 인한 급성통증이 생기면 우선 침상안정을 1주간 실시하고, 딱딱한 바닥이 좋으며, 2주 이상의 침상안정은 오히려 골 소실을 악화하다. 바로 누운 자세보다는 옆으로 누운 자세가 편하면 옆으로 눕도록 하고, 척추근 주위에 초기에는 냉치료, 이후에는 열과 가벼운 마사지를 실시하여 통증으로 인한 경직을 예방한다.

적절한 진통제와 변비를 대비한 약물복용을 고려하고,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들기와 서기 등의 교육을 하며,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급성 통증이 지속적으로 남아 있으면 걸을 때 척추 지지를 위해 척추 보조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폐경기 여성에세 향후 압박골절을 예방하는 데 척추 신전 근력강화운동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을 위한 척추 신전운동

-앉은 자세에서 머리 뒤로 양손에 깍지를 끼고 양팔꿈치를 뒤로 젖히면서 심호흡을 10~15회 반복하여 대흉근을 늘리는 '심호흡과 함께 대흉근 늘리기와 등펴기 운동'과 의자에 앉아서 팔꿈치를 굽힌 상태에서 팔꿈치를 뒤로 젖히면서 가슴을 쭈욱펴는 '앉아서 등펴기운동'
-베개를 복부에 깔고 엎드려서 고개를 약간 드는 '엎드려서 등 펴기운동'
-팔꿈치를 펴고 네 발로 엎드린 후 한 발씩 뒤로 올리는 '요추근과 대둔근 근력강화운동'
-3번의 준비자세에 엉덩이를 뒤꿈치에 붙이면서 손을 앞으로 내밀면서 어깨 관절을 신전하고 이마를 바닥에 대는 '고양이 늘리기 자세'
-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굽히고 복근과 등근육에 수축을 하여 등이 앞으로 굽는 것을 막는 '골반 세우기 운동'
-바로 누운 자세에서 고개를 5~10도 정도 들면서 복근에 힘을 주는 '등장성 복근 강화운동'
-바로 누운 자세에서 양손을 엉덩이 밑에 깔고 무릎을 펴고 다리를 10~15도 정도 올리는 '양다리 약간올리기'

이주연 한국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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