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백석대(충남)·극동대(충북) '경영부실 대학'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한서·백석대(충남)·극동대(충북) '경영부실 대학'

내년 정부 재정지원 제한… 전국 35곳중 대전은 한곳도 없어

  • 승인 2013-08-29 17:59
  • 신문게재 2013-08-30 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정부가 대학의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추진하는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 명단에 대전지역 대학들이 포함되지 않아 강도높은 구조개혁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충청지역에서는 충남 2곳(백석대ㆍ한서대)과 충북 1곳(극동대) 등 3곳이 포함돼 내년에는 정부 재정 지원을 아예 받지 못하게 됐다.

교육부는 29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 및 학자금 대출제도 심의위원회를 통해 전국 35개교(4년제 18·전문대 17)를 '2014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학자금대출제한대학 및 경영부실대학'으로 확정, 발표했다.

이날 발표 명단에서 대전지역 대학들은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아 지난 2011년 정부의 대학평가가 시작된 후 불어닥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대전지역 대학들은 앞서 2011년 두 곳, 2012년 한 곳 등 모두 3개 대학들이 하위 15% 대학 명단에 포함돼 정부의 재정지원제한 대학 또는 학자금 대출 제한대학으로 선정돼 곤욕을 치렀다.

반면 충남은 백석대와 한서대, 충북은 극동대 등 충청지역 3개교가 정부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들 대학 중 두 곳은 취업률이나 재학생 충원율 등 교육지표보다는 법인지표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35개교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된 대학은 15개교이며, 20개교는 올해 새롭게 지정됐다. 총 43개교가 지정된 지난해에 비해서는 학교 수가 다소 줄었다.

이 가운데 17개교는 지난해에도 하위 30%에 속했던 대학들로, 교육여건 개선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2년 연속 정부재정지원제한을 받는 15개 대학은 경주대, 대구외국어대, 서남대, 제주국제대, 한려대, 한중대, 고구려대, 군장대, 대구미래대, 부산예술대, 서해대, 송호대, 영남외국어대, 웅지세무대, 한영대 등이다.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된 대학은 2014학년도 국가 및 지자체의 재정지원사업의 참여가 배제된다. 또 보건의료 분야, 사범계열 등에서도 정원 증원에도 제한이 따른다.

학자금대출제한대학은 지난해에 비해 1개교가 늘었으며, 6개교가 올해 처음으로 선정됐다. 영남외국어대와 부산예술대는 4년 연속으로 지정됐다. 학자금대출제한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원칙적으로 졸업 시까지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며, 다음 해 평가에서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 다시 대출이 가능해진다. 단 7분위 이하 학생들에게만 대출이 가능한 든든학자금 대출(ICL)은 소속 대학과 관계없이 100% 대출이 가능하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