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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판소리 성창순씨 등 진수 보여 흥겹고 신나는 '축제 한마당'

  • 승인 2013-08-29 14:28
  • 신문게재 2013-08-30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통령상, 그 천의무봉을 보다'-9월 3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 최윤희 이사장
▲ 최윤희 이사장
어떤 작품(作品)이 기교 없이 훌륭하게 만들어졌을 때, 또 아름답고 깨끗하게 행동(行動)하는 사람을 '천의무봉(天衣無縫)'이라고 한다.

올해로 제18회 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수준높은 기량과 예술성을 가진 명무를 초청해 진행되는 '대통령상, 그 천의무봉을 보다'가 오는 9월3일 오후 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사)한밭국악회(이사장 최윤희)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올해 판소리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10주년을 맞아 제43회 판소리유파대제전도 함께 진행돼 주목을 받고 있다.

▲ 이경화 명무 도둠북ㆍ설장구춤
▲ 이경화 명무 도둠북ㆍ설장구춤
최윤희 이사장은 “이번 공연은 판소리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나아가 대전충청권에서 판소리의 전승 보급을 더욱 확장하기 위해 그동안 서울에서만 개최되었던 판소리유파대제전을 대전으로 유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보유자 성창순을 비롯해 남해성, 강정열, 신영희, 송순섭 등이 참여해 유파별로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 국가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인 대금산조 이생강, 가야금산조와 병창의 강정열이 함께하는 대전 초유의 보기 드문 국악축제한마당을 펼친다.

올해 대통령상을 받은 이경화 명무는 모둠북과 설장구춤을 선보인다. 이경화 명무는 6살 때부터 아버지의 뒤를 이어 무대에 오른 국악 신동으로, 춤과 소리 등 우리 국악의 모든 분야를 달통해 국내외에서 그 명성을 높이고 있는 명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윤희 대전시무형문화재 입춤 보유자는 수많은 수건 사위의 어르고, 맺고, 푸는 곡선 미학으로 정중동의 요소가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명인, 명창과 명무가 펼쳐보이는 완벽한 천의무봉(天衣無縫)의 가무악으로, 흥겹고 신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윤희 이사장은 “시민들은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과 신비스러움을 해외여행 중에 더 크게 느끼게 된다”며 “평소 우리 전통예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외국의 전통 음악을 접하면 우리 소리가 좋은 것이고, 우리 가무악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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