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논란' 이석기 의원은 누구?

민혁당 사건 수감… 19대 총선서 비례대표로 등원

28일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국가정보원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통합진보당 이석기(51) 의원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해 제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2번으로 이름을 올리면서다.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사건으로 2002년 5월 체포돼 징역 2년6월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다 이듬해 8ㆍ15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된 바 있다.

이 의원은 여권의 비판에도 결국 국회에 입성하게 되지만 곧바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다. 민족해방(NL) 계열 운동권 조직으로 알려진 경기동부연합 출신 당권파들이 중복ㆍ대리 투표로 몰표를 던져 이 의원을 당선시켰다는 의혹이다.

이 사건은 검찰의 통합진보당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불러오며 '종북 논란'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됐다. 또 이 과정에서 이 의원과 김재연 의원의 제명에 실패한 심상정 의원 등 비당권파가 통합진보당에서 탈당해 진보정의당(현 정의당)을 창당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 의원은 검찰의 전방위 수사 끝에 2010년 광주 및 전남 교육감 선거 등에서 선거비용을 부풀려 국고로부터 부당하게 보전받은 혐의로 지난해 10월 불구속 기소됐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