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도로공사가 민주당 박수현 의원에게 제출한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차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차량은 683만 8000대였다.
미납 차량은 2010년과 2011년에 비해 각각 152.5%(270만 8000대) 37.1%(498만 8000대)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447만 7000대가 요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행료 미납액도 크게 늘었다. 미납액은 2010년 73억 4400만원에서 2011년 98억 5400만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는 140억 9000만원에 달했다. 올해 미납액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91억 4000만원이다.
통행료 미납 차량이 매년 증가하는 이유는 하이패스 제도가 도입되면서 쉽게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도로공사 조사 결과 한 차량은 785차례에 걸쳐 톨게이트를 무단 통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수현 의원은 “고액 및 상습 미납 차량을 끝까지 추적해서 요금을 징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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