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오는 10월 옛 대전청사 도지사실에 '80년 도정사'를 살펴볼 수 있는 '충남도정역사관'을 개관한다. 도지사접견실은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벽면에 역대 충남도지사의 유품과 자료, 사진 등을 전시해 역대 지사의 활동사항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충남도 제공] |
대전소재 옛 충남도청사 도지사실이 '충남도정역사관'으로 재탄생한다.
충남도는 옛청사 본관 2층 도지사실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 대전에서의 충남도정 80년 역사가 살아 숨쉬는 '충남도정역사관'을 조성, 홍보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충남도정역사관은 지난 1월부터 진행돼 온 도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협의를 통해 탄생한 것으로, 역대 도지사를 중심으로 충남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충남도정역사관은 안내실, 접견실, 집무실, 조망대, 기획전시실 등으로 꾸며졌으며, 현재 마무리단계로 10월초 역대도지사(생존 16명)를 초청해 개관식을 갖는다.
예전에 비서실이었던 안내실은 관람객에게 편의 제공과 함께 충남 관련 홍보책자 소개 부스와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등 정보공유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접견실은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벽면에 역대 충남도지사의 유품과 자료, 사진 등을 전시해 역대지사의 활동사항을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전시물품중 제3대 성낙서 도지사가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임명장이 눈에 띈다.
도지사 업무공간인 집무실은 충남도정의 변화상을 살필 수 있는 동영상이 상영되며, 집무실과 이어 있는 테라스의 작은 야외정원에는 조망대를 설치해 도청에서 대전역까지 이어지는 중앙로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도지사의 휴식공간이던 내실은 기획전시실로 개편해 충남의 주요 문화재급 유물을 주기적으로 교체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개관에는 충남의 명문가중에 하나인 논산의 파평윤씨 가문의 보물 제1495호 '윤증초상' 등을 비롯한 70여 점의 중요 유물이 선보인다.
도 관계자는 “충남도정역사관은 구 도지사실의 원형 그대로를 최대한 보존해 도지사실을 궁금해 하는 방문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라며 “방문객들에게는 역대 도지사들이 도정을 이끌었던 도지사실과 충남도정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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