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전 충남도교육청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남 학생교복 표준모델 발표회'에서 학생 모델들이 자연스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교 하복, 중학교 하복, 고교 남녀 동복, 중학교 남녀 동복이다.
연합뉴스 |
28일 발표된 충남 학생교복 표준모델을 직접 착용한 문 양(17)의 말이다.
충남학생교복적정가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기준)는 이날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전국 최초로 '학생교복 표준모델'을 개발ㆍ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학생교복 표준모델은 대학에서 의상 디자인을 전공한 학부모들과 김설영 교복이 약 2개월간의 디자인 연구와 수정을 통해 모습을 갖추게 됐다.
교복은 겉감과 안감의 질, 보온성, 파커를 대신할 수 있는 실용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학생들이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는 맵시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은 19만8000원 정도(동복기준)로 책정됐으며, 대규모 주문시 최저 16만원 수준까지 저렴해지는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장점이 크다.
표준모델 도입에 따라 도내 학부모들의 반응도 뜨겁다.
고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이 모(45)씨는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서 표준모델 도입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실제로 보니 디자인도 괜찮고, 가격도 저렴해 이같은 정책이 앞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학생교복 표준모델은 2014년부터 도내 50명 이하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도입된다.
2015년부터는 50명 이상 대규모 학교들을 대상으로 도입 희망여부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된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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