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식 변호사 |
대산유화단지가 건설되기까지 많은 어려움도 많았지만, 1991년 10월 14일 대산항이라는 익숙하지 못한 단어를 접하게 되고, 충남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1996년 4월 16일 대산지방해운항만청이 우리고장 대산에 개청해 현재까지 대산항에 대한 지도, 육성, 감독의 책임을 맡고 있다.
일반 행정기관은 물론 세관, 검역소,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많은 기관들이 대산 항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한 결과 오늘의 대산 항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기에서 필자가 생각하는 대산항의 어제와 내일에 대하여 두서없는 내용을 몇 글자로 표현하기는 어려운 일이겠으나 대략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는 개인적인 소견으로 항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작성하였으므로, 독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를 바란다.
충남이나 특히 서산·태안지역은 항만을 얘기하면 어항과 무역항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쉽게 구분하지 못하는 분들이 간혹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물론 어항도 지역주민에겐 중요하지만 지역개발이나 경제적 파급효과는 역시 무역항의 활성화가 이루어져 임해공단이 조성되고 일자리가 늘어 인구의 유입, 세수증대 등으로 이어져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제1의 항구도시 부산이나 인천은 물론 광양, 평택, 군산 등 대도시들은 그 경제적 견인차 역할을 항만이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항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 육성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대산항을 인천이나 평택항에 버금가는 국제 무역항으로 만들어야 한다.
대산항은 천혜의 조건으로 지리적 위치,깊은 수심 등 장점을 갖추었으나 그 동안 화학단지의 사설부두에 석유화학제품선의 출입항으로 활용되어 왔으며, 최근에서야 적게나마 일반 국가부두가 건설되어 컨테이너 운반선의 입·출항이 이루어지고 ,여객터미널 건설이 예정되어 있는 등 무역항으로의 기능이 점차적으로 갖추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기에서 필자의 소견을 따로 말씀드린다면 대산항을 다른 지역의 국제항처럼 키우자면 우선은 항만을 뒷받침할 수 있는 물류를 수송하는 도로망과 야적장 등 배후시설이 시급히 확보되어야 한다.
얕은 수심 등 이미 체선체화로 항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인천이나 평택항의 역할 분담을 하기 위해선 일반 잡화부두(철강, 목재, 자동차, 곡물, 광물 등)를 건설하고 이를 가공해 다시 수출하거나 또는 내수에 쓰이도록 하는 임해공장들이 건설되어 지역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의 핵심이 되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런 잡화 부두를 건설하여 활성화시키자면 필자의 생각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부두는 비좁은 관계로(4선석) 내항으로 활용하고, 외항은 황금산과 벌말 쪽으로 건설하여 집중 육성하였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다시 말하면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는 대산항을 다른 항 못지않게 육성하여 충남서부권역의 대표항만으로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항만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로 인하여 대산항은 충남의 세계를 향한 전진기지로, 서산은 그 항을 뒷받침하는 배후도시로 변화되어 충남지역 경제는 물론 환황해권의 중심 항으로 충남북경제 중심으로 도약하는 상상을 해본다.
우리 서산 시민은 물론 충남의 정, 관, 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대산항 키우기에 관심 갖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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