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 정우택, 이혜훈 최고위원, 김기현 정책위의장, 홍문종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지방에선 부산, 대구,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경북, 경남 시ㆍ도지사가 참석했다.
황우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현장을 직접 발로 뛰시면서 민생을 돌보시는 우리 시도지사님들, 우리 지방 정부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을거라 생각한다”며 “중앙과 당에서 뒷받침 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든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지역공약실천특위에서 마지막으로 공약부분을 점검 중이고 국민과의 약속이행에 소홀함이 없도록 지방공약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민생경제의 주름살을 펴기위해 무엇보다 지방정부가 재정사정이 나아지고 중앙정부에서 많이 도와줄수 있도록 당에서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방에서 경기악화, 부동산 부진으로 세수가 부족하고, 또 복지비 충당을 위해 많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근 취득세 인하문제가 제기되고 있어서 여러 가지 걱정이 많으실 거라 생각하고 정부에서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하면 풀어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우리 시도지사들이 모였을때 다 얘기하지만 지방자치가 아니라고 얘기를 한다”면서 “재정적인 면에서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를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자율성도 없고 우리나라의 지방자치 수준은 아주 미약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중앙당 차원에서 말로만이 아니라 지방자치가 더 활성화 될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염시장은 이어 “지방자치단체는 갑을정도가 아니라 말한마디 못한다”며 “취득세도 그렇지만 대전의 경우 과학벨트 문제를 놓고 미래부와 대전시간에 합의가 이뤄졌지만 기재부에서 문구하나, 양보를 안하고 해서 일주일 이상 진전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염 시장은 “이 부분에서도 중재해주는 사람이 없고, 시 입장에서는 더더욱 얘기 못하고 상당히 자괴심을 느낄 정도로 아주 열악하다는 것을 인식하셔서 그것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대책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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