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27일 오전 7시 26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 한 농협지점 현금인출기 코너에서 괴한이 A(여·42)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을 강탈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괴한은 여성을 위협해 피해자가 인출한 250만원 상당의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
피해자는 “현금을 인출해 확인하고 있는데 괴한이 뒤에서 위협해 현금을 강탈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당시 현금인출기 코너에는 다른 목격자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조사결과 괴한은 모자, 복면 등을 착용하지 않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현금인출기 내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앞서 지난 19일에도 유성구 도룡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복면을 쓴 괴한이 주차장서 여성을 흉기로 위협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피해여성은 “돈이 더 이상 없다”며 주차장 바닥에 엎드렸고 괴한이 도주해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여성은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뒤 이동 중 강도를 당했다. 피해여성은 괴한이 복면을 착용하고 있어 얼굴, 인상착의 등을 정확하게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복면을 쓴 괴한을 40대 남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인출기 강도사건은 CCTV가 비교적 선명하게 녹화돼 용의자 신병을 확인하고, 아파트 강도사건은 용의자를 특정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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