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고용포럼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방안 모색

  • 정치/행정
  • 세종

세종고용포럼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방안 모색

  • 승인 2013-08-26 18:08
  • 신문게재 2013-08-27 7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 제2회 세종고용포럼 참석자들이 26일 홍익대에서 개회에 앞서 대안 모색을 다짐하고 있다.
▲ 제2회 세종고용포럼 참석자들이 26일 홍익대에서 개회에 앞서 대안 모색을 다짐하고 있다.
출범 세종시의 지속적인 인구유입 및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역 구직자들의 취업률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는 많지만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부족은 계속되는 소위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26일 홍익대에서 세종시와 대전고용노동청 주최, 홍익대 세종캠퍼스 산학협력단 주관 제2회 세종고용포럼을 통해 확인됐다.

초점은 세종지역 구직자 분석을 통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방안에 맞춰졌다.

장호성 홍익대 부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 관공서와 산업체, 대학간 힘을 모아 취업난 극복 및 고용률 향상에 노력해야한다”며 “특히 경력 단절여성과 이주여성,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상모 세종고용센터 팀장은 주제 발표에 나섰다.

정부부처 이전 가속화와 함께 가파른 인구유입 효과가 나타나면서,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창출 확대 및 여성친화 일자리 증가를 특징적 요소로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구인건수는 48.3%, 구인인원은 71.2% 늘었고, 구직인원과 취업인원도 각각 57.9%, 66.2% 증가했다.

반면 기업체의 인력부족 상황을 나타내는 지수는 구인배율은 1.38%에서 1.49%로 늘어나 대조를 이뤘다.

구직자는 사무직을, 기업체는 현장 생산직을 희망하는 인력수급 미스매치 현상 때문이다.

인력수급 애로 직종은 농림어업직, 화학직, 재료직, 건설직, 생산직, 섬유·의복직 등으로 확인됐다.

이와 달리 일자리 부족 직종은 교육·자연과학·사회과학·연구직, 미용·숙박·여행·오락·스포츠직, 경비·청소직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학력자 과잉 공급과 생산직 취업 기피현상, 기대 임금과 현실 임금 불일치, 수도권 선호 현상과 미스매치의 대표적 원인이다.

지역 중소기업 밀착형 인재육성 시스템 구축과 로컬프리미엄 강화를 통한 일자리 질개선, 주변 거점 도시의 주거매력도 증진, 거점간 이동시간 단축, 산업단지별 게스트하우스 설립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토론은 육윤복 포럼 대표 사회로 진행됐다.

이건우 시 인사총무담당 교류회장은 “대기업은 신규 채용 시 스펙보다 도전정신과 열정 등을 중시하는 만큼, 이에 부합하는 전략을 짜야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본보 김공배 부국장은 “타 시·도에 비해 일자리 증가는 빠르지만, 청년층 인력이 없다”며 “종합취업센터 건립과 취업박람회 개최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져야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현상 노무법인 비젼 대표는 노사민정 협의회 등 지역 차원의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을, 최용대 삼우공인노무사 사무소장은 미스매치 원인을 3D업종 기피성향으로 진단하고 대기업 계열사 유치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 시급성을 강조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