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7월 전국의 지가가 전월대비 0.02% 상승해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현 지가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보다 평균 0.48% 높은 수준으로, 수도권은 0.67% 낮은데 반해 지방은 2.61% 높은 것이다.
고점 대비 대전 충청권의 지가수준은 대전 2.91%, 충남 0.67%, 충북이 1.37% 높았다. 강원도는 고점 대비 4.11% 높은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하지만 서울은 -2.56%, 전북은 -0.07%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지가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서울시 땅값이 2013년 1월 이후 6개월 만에 전월에 비해 하락세(-0.04%)로 돌아서고, 세종시의 지가가 2개월 만에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 세종시 땅값은 전월보다 0.39% 뛰며 올 들어서만 3.54% 올랐다.
지가 상승률 2위는 부산시 기장군(0.33%), 3위는 전남 신안군(0.26%), 4위는 경북 예천군(0.25%), 5위는 경기도 화성시(0.24%)로 밝혀졌다.
반면에 땅값이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로(-2.14%)로 조사됐으며 서울시 용산구(-0.195%), 겅기도 안산시 단원구(0.155%), 서울시 도봉구(-0.139%), 인천시 웅진군(-0.130%) 순으로 지가가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04%)은 하락했고 상업지역(0.09%)과 공업지역(0.07%), 녹지지역(0.06%)은 전월보다 상승폭이 감소했다.
이용상황 중 주거용 대지(-0.06%)는 하락했으며 상업용 대지(0.05%)와 공장용지(0.07%)는 6월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이밖에 지난달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16만9415필지·1억4728만8000㎡로 전년 동월(16만7463필지·1억3613만5000㎡)대비 필지수는 1.2%·면적으로는 8.2%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