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정원 문제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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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작금에는 부정선거까지 언급하는데 저는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고, 선거에 활용한 적도 없다. 오히려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비리와 부패의 관행을 보면서 그동안 과연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묻고 싶을 정도로 비애감이 들 때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민생회담과 관련해서는 언제든지 여야 지도부와 만나서 논의할 생각이 있다”며 “국민의 뜻에 부응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회에 올라가 있는 경제민주화와 부동산 대책 관련 법안들, 지하경제 양성화와 투자활성화를 위한 법안들은 국민을 위해서 여야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반드시 해결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민생과 거리가 먼 정치와 금도를 넘어서는 것은 국민들을 분열기키고 정치를 파행으로 몰게 될 것이고, 그것은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 초 러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과 관련 “우리 외교의 지평은 곧 우리 경제의 지평이자 미래”라며 “특히 다자외교 무대를 통해서 경제 통상 분야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으로 우리 경제의 저변을 넓히는데 역점을 둬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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