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세종시 역시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감소세를 피해가지 못했지만, 7개월 기준으로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25일 국토교통부가 제공한 7월 기준 주택건설 실적 자료를 보면, 전국의 인허가 건수는 수도권 2만852호와 지방 1만5403호 등 모두 3만6255호로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 들어 7개월 연속 하향세로, 수도권(14.4%)보다 지방(20.3%)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충북(208.6%)과 전북(6.8%)을 제외한 전 지역이 감소했다. 대전은 68.7% 감소로 전국 평균치보다 높았고, 세종 역시 40.3% 줄어 전국 경향을 반영했다.
다만 지난 7개월간의 실적으로는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세종시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844.2% 증가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강원(3.4%)과 충북(0.8%)이 그 뒤를 이었다.
인허가 실적은 미래 주택건설사업의 활성화 척도로 이해할 수있다.
전국의 착공 건수는 수도권 1만7218호와 지방 1만5191호 등 모두 3만2409호로,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2개월 연속 감소 후 증가세로 전환됐다.
다만 수도권이 경기지역 물량 증가로 19.1% 증가한 영향을 반영한 결과로, 지방은 1.2% 줄었다.
비중 면에서도 수도권은 53.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충청권은 11.2% 수준을 나타냈다.
충남(7.8%)과 충북(1.8%), 세종(1.2%), 대전(0.4%) 순으로 조사됐다. 충남은 아파트 착공, 여타 지역은 다가구 주택 착공에서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공급면적 경향으로 보면, 85㎡ 초과 대형 주택은 대전에서 높게 나타났고 여타 지역에서는 이하 중소형 주택이 주류를 이뤘다.
전국의 준공 실적은 수도권 8918호 및 지방 1만1391호 등 모두 2만309호로, 전년 동월 대비 36.2% 감소했다.
수도권(43.4%)이 지방(29.1%)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3.9% 비중으로 절반에 육박했고, 충청권은 13.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충남(6.4%)과 충북(3.4%), 세종(3.2%), 대전(0.6%) 순으로 분석됐다. 세종은 아파트, 여타 지역은 다가구 준공 비중 우위를 보였고, 공급면적은 중소형 쏠림 현상을 반영했다. 향후 3개월간 충청권의 아파트 입주물량 비중은 전국 대비 12.57%로 집계됐다. 이밖에 전국의 7월 분양실적은 수도권 7222호 및 지방 7015호 등 모두 1만4237호로, 전년 동월 대비 7% 감소세로 전환됐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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