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사고 당협 어쩌나…여야 정치권 부심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충청권 사고 당협 어쩌나…여야 정치권 부심

새누리 대전 중구ㆍ천안을 고심… 강창희 의장 의중에 달려 민주 충북 중부4군 적임자 찾기 난항 당분간 공석 예상

  • 승인 2013-08-25 16:28
  • 신문게재 2013-08-26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충청권 사고 당협 처리에 여야 정치권이 부심하고 있다.

사고 당협은 당협위원장(민주당은 지역위원장)이 공석이 된 곳을 의미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대전 중구 및 천안을, 민주당에서는 충북 중부 4군(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군)이 사고 당협으로 분류된다.

새누리당 대전 중구 당협은 강창희 국회의장이 의장직 수행 때문에 탈당하면서 김동근 위원장이 승계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이달 초 일신상의 이유를 내세우며 사퇴를 표명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지난 21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를 개최했으나, 별다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을의 경우, 김호연 당협위원장이 지난 2월 말께 사퇴하며 공석이 됐다.

공모절차를 통해 당내 여러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까지 마쳤지만 번복되는 등 새누리당은 아직도 조직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한 상태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달 29일께 조강특위에서 최종 후보군을 선정한 뒤, 당 최고위에 상정했으나 조직위원장을 확정 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대전 중구와 천안을 당협에 대한 논의는 9월에나 제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구는 강창희 의장의 의중도 중요한 만큼, 강 의장 측의 입장이 나와야, 조강특위에서도 당협위원장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천안을 당협에 대해서 “당협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 후보들에 대해 여론 형성과 함께 지지활동에 앞장서야 하는 실무적 역할”이라며 “당내 역학 구도 등의 문제로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에서는 충북 중부 4군이 사고 지역위원회로 분류된다.

김종률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이 지난 12일 한강에 투신한 뒤 숨진 채 발견되면서 공석이 됐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후임으로 지역위원장에 마땅히 거론되는 인물이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최병윤ㆍ이광진 등 자당 소속 도의원들이 거론되고 있으나, 해당 의원들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를 고심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역 위원장 없이 선거를 치를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일단 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한다는 견해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중부 4군은 직무 대행 체제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될 방침”이라며 “조강특위에서 사고 지역위로 확정시키면 올해 안에는 공모를 통해 지역위원장이 선정되겠지만, 당분간 공석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