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 내달까지 기승, 올 가을 유난히 짧을듯

11월부터 추위 찾아와

올 여름 무더위가 9월까지 이어지면서, 유난히 짧은 가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대전지방기상청이 발표한 가을철 전망에 따르면 다음 달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11월부터는 추위가 일찌감치 찾아올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9월에는 일시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에 영향을 받으면서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는 등 평균기온이 평년(21~22℃)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10월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을 영향을 받아 기온 변화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평균 기온은 평년 수준(13~15℃)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또 11월에는 대륙고기압 영향도 받아 춥겠으며, 기온도 평년수준(6~8℃)보다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이 지속되면서 9월 하순까지는 더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더불어 북극의 해빙 면적 감소로 시베리아에 한기가 유입돼 대륙 고기압이 빨리 발달하는 만큼, 추위도 일찍 찾아올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