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준 대전 KBS야구해설위원 |
김 위원은 '팀 분위기'의 중요성을 첫 번째로 꼽았다.
그는 “선수들이 패배가 많아지면서 자칫 패배 의식에 사로잡힐 수 있다”며 “한화선수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팀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국내프로야구 LG트윈스의 경우 시즌 초반 하위권에 처지며 위기를 겪었지만 연승을 통해 팀 분위기를 전환하며 상승세를 이끌어냈다.
그는 “9개의 포지션 중 1·2개 포지션에 신인을 기용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한화의 경우는 대부분 포지션이 신인 선수들”이라며 “경기 안에서 흐름이 이끌어 줄 고참 선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한 포지션에 3명정도 경합해야 눈에 띄는 선수가 나타날 수 있다”며 “프로야구에 진출한 선수들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경쟁을 통해 기량 향상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독의 역할도 강조했다. 김 해설위원은 “패배의식을 없애고 느슨해진 경기력 회복을 위해 강한 야구 스타일의 감독을 선택했지만 결과만 보면 실패”라며 “김응용 감독이 명장이긴 하지만 어려운 상황의 팀을 맡은 경험이 없어 운영하는 방법을 잘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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