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단지 항공사진. |
충북은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생명과 태양을 땅을' 구호로 신수종 산업 발굴과 아이디어를 접목한 사업으로 도전해 왔다.
여러가지 부침이 있었지만 세계경제의 활황이 기대되면서 충북의 관련 산업도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충북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국가 바이오산업의 전략적 요충지가 될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4대 핵심ㆍ연구지원시설이 금년중 완공되고, 대구와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던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도 올 하반기에 착공해 오송바이오밸리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관련, 오송 제2산단은 토지보상을 조기 마무리해 오는 10월 착공한다.
그동안 침체일로에 있던 태양광 산업이 연 20% 이상의 고속성장이 지속되면서 불황의 고개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를 지원할 태양전지 종합기술지원센터, 해품도 마을 조성(2곳), 경로당 태양광발전시설 설치(620곳), 전국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소 설치 등이 이뤄지면 태양광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는 올해도 정부예산이 4조원대에 접근했고, 민선 5기 이후 1922개 기업에 14조 9508억원의 투자유치와 22만 7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국적인 수출 증가율 둔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충북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4.6%나 대폭 증가했다. 그 결과 충북은 경제적 행복지수 1위, 산업단지 고용증가율 1위, 제조업 생산증가율 2위, 어린이 행복지수 2위, 귀농ㆍ귀촌인구 2위, 광공업 생산지수 증가율 2위, GRDP 증가율 3위 등 각종 경제지표가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적 대안경제로 각광받고 있는 협동조합은 현재 37개에서 연말에는 80개까지 설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바탕에는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묵은 현안사업들이 대부분 해결되면서 새로운 사업의 실마리를 찾은데 있다. 청원ㆍ청주 자율통합 결정, 경제자유구역 지정, 세종시 본격출범, 과학벨트 유치, 보은ㆍ옥천ㆍ영동ㆍ충주ㆍ제천ㆍ단양 등 남부와 북부지역에 각종 산업단지 추진 등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대규모 현안사업들이 대부분 해결됐거나 해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앞으로 충북은 신수도권의 관문 및 배후기능을 담당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되면서 새로운 도약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새정부 공약에 반영된 충청내륙고속화도로(청원~제천, 영동~보은, 제천~평창), 동서5축 고속도로, 천안~청주공항간 전철, 중부내륙철도,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이 추진되면 충북이 신수도권의 관문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미,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기본설계를 마치고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며, 늦어도 2015년에는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동~내수간 도로와 제천~평창간 고속화도로, 원주~제천ㆍ제천~쌍용ㆍ도담~영천간 복선전철,충주~제천간 고속도로 건설도 충북의 신경망을 확충해 전국의 물류 거점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3 오송 화장품ㆍ뷰티 세계박람회' 를 통해 또 하나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화장품과 뷰티산업은 충북을 한류의 한 장르인 뷰티와 화장품의 중심지로 부상시키고 있다.
충북은 보건의료 6대국책기관과 250여개의 화장품ㆍ뷰티ㆍ바이오기업 및 연구소가 집중되어 있어 화장품ㆍ뷰티산업을 육성할 인프라가 갖춰진데다 세계박람회 대성공을 계기로 우리 화장품ㆍ뷰티산업의 메카로, K-뷰티 한류문화의 진원지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 관련, 충북도는 문화의 가치를 확산해 160만 도민이 함께 누리는 문화ㆍ관광소프트파워를 키워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충북만의 특화된 공연작품을 개발해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충북 아트뱅크(Art Bank), 희희낙락 문화배달, 시군별 문화의 달 행사 등으로 문화의 창조경제 가치를 높여 가기로 했다.
콘텐츠 스토리창작 클러스터와 K-뷰티 한류문화 창조원, 체류형 의료관광과 연계한 바이오 산림휴양밸리 등 문화관광 콘텐츠 확충에 팔을 걷기로 했다.
이와함께, 친환경 생명농업을 관광 등과 결합한 6차 산업으로 키워 나가고, 전국 제1의 유기농 특화도로 발돋움 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유기농푸드밸리와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 유기농 생태마을, 유기농 생태체험관, 유기농 특화관광 거점지역 등 유기농업을 6차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계획을 실천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최되는 2015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유기농업과 관광ㆍ문화가 융복합된 축제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해 나가고, 10월에 유기농 특화도 선포식을 통해 이미지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과ㆍ포도ㆍ복숭아ㆍ인삼ㆍ고추 등 충북 대표 5대 작목을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고, 생명농업 특화지구와 수산식품거점산업단지 조성, 권역별 향토자원의 융복합화로 농촌에 새 희망과 행복을 불어 넣겠다는 복안이다.
반면,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않다. 지난 2011년 시작된 오송역세권개발사업은 오는 2017년을 목표로 민간공동사업으로 시행되지만 적당한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아 사업이 무산되거나 새로운 개발 방식을 찾아야 할 형편이다. 민관공동사업으로 투자방식을 바꿔 민간사업자를 끌어들이기로 했으나 투자자가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다.
사업이 장기 표류하면서 미래의 교통거점이 될 KTX오송역이 난개발로 제 역할을 못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과학벨트기능지구 활성화 방안도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시와 미래창조과학부가 협약을 통해 기초과학연구원의 부지를 엑스포과학공원으로 옮기면서 당초 에정지였던 둔곡지구가 기능지구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우려가 사실로 정착할 경우, 충북 청원의 오송산업단지는 빈껍데기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고 충북도는 우려하고 있다.
청주=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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