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꽃지지구)이 2015년 빛을 볼 전망이다. 도는 약 20여년간 표류했던 안면도 개발에 대한 더 이상의 계획지연이 없도록 앞으로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안면도 개발사업에 대한 첫 움직임은 1991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해당년도에 관광지 지정과 함께 조성계획이 승인 되면서 관광지 개발에 대한 사업추진에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태안군 안면읍 승언, 중장, 신야리 일원 약 3815㎢에 달하는 면적은 이 사업에 대한 무게감을 엿볼 수 있다.
총 투입되는 사업비는 1조434억원(공공 957억, 민자 9517억)이다.2005년 7월에는 투자유치 추진방침을 결정하고 민간 주도의 투자방식으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이어 2006년에는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을 2006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안면도 개발을 위한 사업추진의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2007년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지연을 거듭해 왔다.본 계약 체결이 양측의 이해관계와 내부 사정으로 인해 계속 미뤄진 것이다.
이와 함께 도유지의 매각과 외국인 투자 여부, 조성계획 변경 등의 문제도 함께 엉키면서 주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에 도는 2015년 12월 사업 착공을 목표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올해 말까지 관광지 조성계획에 대한 변경 승인을 마치고, 도유재산 매각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의 도의회 의결을 성사시킬 계획이다.
내년에는 본계약 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사업을 추진, 2015년 12월을 목표로 사업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도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의 성과를 내기 위해 모든 행정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은 20여 년간 진행돼 온 충남지역의 중요 핵심 사업 중 하나다”며 “2015년을 목표로 사업계획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