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최근 충남지역의 발전 전략으로 '해양 건도 충남, 환황해권의 새로운 중심지'를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3대 목표로 ▲대중국 교역 전진기지 ▲서해안을 통한 성장동력 창출 ▲글로벌 해양생태ㆍ관광 메카 등을 잡고, ▲환황해권 선도 물류체계 구축 ▲내포신도시 중추도시화 ▲해양 신산업 육성 ▲수산업의 미래 산업화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조성 ▲국제 해양 관광ㆍ레저 거점 조성 등을 6대 전략으로 내세웠다.
현재 서해안 지역은 21세기를 주도할 번영의 터전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서해안권의 면적은 전국의 9.2%에 달하며, 갯벌의 경우 전국의 54%를 차지한다.
서해안권의 경제활동 인구는 전국의 36.4%로, 지역 내 총생산은 전국 총생산의 32.5%(340조원)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리아스식 해안을 비롯한 271개의 도서와 태안, 서천, 서산을 잇는 국립공원 등 천혜의 자연생태공간은 환경적으로도 커다란 자산이다.해양과 내륙이 연계된 생태, 문화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지역 곳곳에 내재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와 관련, 도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장기적인 서해안권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본격적인 환황해권 중심지로의 도약을 일궈나갈 계획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7월에는 해양수산국을 출범, 본격적인 해양 정책 수립을 통해 환황해권의 발전 동력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한 해양수산국은 ▲해양항만과 ▲수산과 ▲서해안유류사고지원과 등 3개과 54명으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안희정 지사는 “세계 인구의 31%가 몰려 있는 동아시아는 세계 GDP의 20%, 세계 교역의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환황해경제권은 EU, NAFTA와 함께 세계 3대 경제권으로 부상중”이라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충남 서해안은 환황해경제권과 대중국 교역의 중심지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산업, 해양과 내륙이 연계된 관광휴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도가 해양수산국을 출범시킨 것은 이처럼 잠재력이 큰 서해안의 효율적 개발과 보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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