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특집]내포, 양분된 행정구역 주민불편 호소

[창간 특집]내포, 양분된 행정구역 주민불편 호소

도청사 주소지 본청동 홍성·의회동 예산 쓰레기 수거문제도 제기… 통합 필요성 솔솔 입주민 불편… 관 주도 탈피 주민중심 논의를

  • 승인 2013-08-24 14:02
  • 신문게재 2013-09-02 29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창간 62주년-충남의 미래 이끈다(내포신도시 성공과제)

내포신도시의 행정구역이 홍성군과 예산군으로 이원화되면서 입주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같은 도시에 살면서도 행정구역에 따라 각종 민원이나 행정 지원을 요청하는 것도 적지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재 내포신도시에 살고 있는 주민은 홍성군 홍북면 소재의 롯데캐슬 아파트 885세대가 유일하지만 앞으로 도시가 팽창할 경우 경계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충남도청사와 도의회, 충남교육청사, 충남지방경찰청사만 보더라도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내포신도시 도청사 주소의 경우 본청동은 홍성군을, 의회동은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 또 도교육청사는 홍성군을 쓰고, 충남경찰청사는 예산군 주소를 쓰고 있다.

도는 양군의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 도시 중앙의 경계지역에 공공기관의 위치를 배치했다고 설명하지만, 쓰레기 치우는 문제 등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10만 도시로 계획된 내포신도시가 2020년 이후 30만, 50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선 홍성·예산의 통합 필요성이 제기됐다.

양군은 도청이 이전한 올해초 통합에 관한 논의에 속도를 내는듯 했으나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

주민들의 성향을 보면, 홍성 주민들이 통합에 강한 의지를 보인 반면, 예산 주민들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 주도적 통합 추진에 부정적 의견이 있는 만큼 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체육대회, 워크숍 등을 열어 자연스러운 통합 논의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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