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특집]막오른 세종시대… 연말까지 6개부처 둥지

[창간 특집]막오른 세종시대… 연말까지 6개부처 둥지

12월 13일부터 이전 스타트… 29일 산통부로 마무리

  • 승인 2013-08-24 14:01
  • 신문게재 2013-09-02 26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창간 62주년-출범 1년 세종시(정부부처 2단계 이전)


▲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 12월13일 확정=정부는 지난달 말 세종청사 2단계 이전일을 12월13일로 최종 확정하고, 본격적인 입주 준비에 들어갔다. 올 초 공무원 노조를 중심으로 2개월 연기 주장이 나와 술렁였지만, 정부는 차질없는 이전 원칙을 확고히 했다. 노조는 1단계 때 확인한 새집증후군과 현 주거지 처분의 어려움을 제기한 바 있다.

▲핵심 부처 이전과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 본색 발현=중앙행정기관으로는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 6개 기관이 세종시대를 연다.

이들 부처별 소속기관으로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와 해외문화홍보원,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광업등록사무소, 무역위원회, 전기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보훈심사위원회 등 모두 10개로 요약된다.

규모로 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1120명으로 최대치를 나타냈고, 보건복지부(960명)와 문화체육관광부(920명), 고용노동부(730명), 교육부(640명), 국가보훈처(430명) 순으로 조사됐다.

합계 인원은 5600여명으로, 올 초 정부조직개편 과정에서 소폭 감소한 수치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출범에 따라 일부 인원이 빠져 나갔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끝으로 이전 완료=6개 부처 모두 12월13일 일제히 이전을 시작해 29일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가 20일까지 가장 빨리 이전을 매듭짓고, 교육부와 문광부, 고용부, 국가보훈처가 22일, 문광부가 24일, 산통부가 29일까지 세종청사에 안착한다.

▲명실상부한 정부세종청사 시대로 진입=지난해 1단계 이전 시에는 국무총리실(645명)과 기획재정부(1173명), 국토해양부(1694명), 환경부(641명), 농림수산식품부(777명), 공정거래위원회(433명) 등 모두 6개 기관이 선도적인 이전에 나선 바 있다.

조세심판원과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복권위원회,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등 모두 6개 소속 기관이 함께 했다.

여기에 2006년 행복도시 내 가장 먼저 둥지를 튼 행복도시건설청(193명)이 외청 생활을 마감하고, 청사로 이전했다. 1단계에만 5500여명이 이전한 바탕에 2단계 5600여명이 더해지면, 정부세종청사 1만명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된다.

한국개발연구원과 조세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등 3개 국책연구기관 800여명 종사자도 4생활권에 개별 둥지를 튼다.

내년 3단계 이전 규모가 2000여명 임을 감안할 때, 사실상 2단계 이전은 정부세종청사 시대를 활짝 여는 한편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 진입을 알리게 된다.

▲정부와 세종시, 공무원 1만여명 대란 방지 총력전=정부는 지난달 안전행정부를 중심으로 이전 기관 협의회(안행부 1차관 주재 격월 1회) 및 실무협의회(기조실장 주재, 월1회)를 운영키로 했다.

1단계 이전 초기 드러난 기반시설 및 청사 내 근무ㆍ편의시설 부재, 새집증후군, 교통 및 식당, 주거, 문화욕구 충족 등 제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세종시 역시 자체 TF팀(팀장 유상수 행정부시장)을 구축, 차질없는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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