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3년 2분기 중 가계신용'에서 6월말 현재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전분기보다 16조9천억원 증가한 980조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4분기 963조8천억원을 기록한 이후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등으로 올들어 1분기에 963조1천억원으로 6천억원 감소했으나 2분기 다시 큰 폭의 증가로 돌아선 것. 전년 동기 대비로는 5.5% 증가했다. 전분기 4.9%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가계신용은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에 카드·할부금융사의 외상판매인 판매신용을 합친 것으로, 금융권의 이자를 더하면 가계부채가 된다.
2분기 가계대출은 926조7천억원으로 1분기보다 17조5천억원 증가했다. 1분기 2조1천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다.
한국은행은 “취득세 감면혜택이 지난 6월말 종료 되면서 주택대출이 크게 증가하고, 기타대출도 계절요인 등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1분기 4조9천억 감소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대출 증가로 2분기에는 8조3천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3조1천억원이 증가해 1분기 1천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반면, 기타금융기관 등의 대출은 6조1천억원이 증가해 1분기 8조1천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됐다.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 발행이 1분기보다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판매신용은 2분기 6천억원이 줄어 1분기 4조원보다 감소폭이 둔화됐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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