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사실상 승점 6점을 놓고 벌이는 홈 경기인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올 시즌 '홈 경기 첫 승리'를 팬들에게 선물하며,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대전은 24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23라운드 서울 원정전에서 2골을 내준 뒤에도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 동점 상황까지 만드는 등 선전했다.
마지막까지 역전골을 노리며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추가 시간 서울 고요한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패배를 곱씹어야 했다.
아리아스와 주앙파울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도 뒤따르지 않아 상실감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이번 강원전에선 서울전 베스트11에 선정된 이강진과 김태연이 중앙 수비망을 촘촘히 만들어 강원의 공격을 얼마나 차단할 수 있을 지가 우선 승패의 관건이다.
강원의 골을 막아내며 용병과 토종 전사들의 골 결정력 극대화가 이번 경기 대전의 명운을 가를 수밖에 없다.
대전은 강원을 이기면 승점 6점을 가져오는 효과를 거둔다. 앞으로 남은 대구와의 경기도 마찬가지다.
강원은 이달 중순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김학범 감독이 물러나고 김용갑 감독이 새로 왔다. 데뷔전인 지난 인천전에서 젊고 빠른 축구를 선보이며 강원의 체질 개선을 외치고 있다.
특히 강원은 최근 5경기 연패를 끊기 위해 이번 경기에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강원 수비의 핵 배효성이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출장하지 않는 것은 대전에게 일단 다행이다.
대전 김인완 감독은 “이번 강원전과 다음 대구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며 “모든 선수들이 중요성을 알고 있다. 강원도 사력을 다할 것인 만큼 치열한 공방이 오가겠지만 반드시 승리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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