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래부에서는 과학비즈니스벨트 협의회가 열려 기본계획 변경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협의회에서 논의된 변경안은 8월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위원회'에서 최종 의결과정을 거쳐 변경이 완료될 전망이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부지매입비 예산 사용에 대한 부분과 거점지구의 세부토지이용계획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중이온가속기가 들어서는 부지면적 확장과 IBS 건축면적의 변경내용 등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벨트 위원회는 지난 6월28일 대전시와 미래부의 MOU체결을 앞두고 거점지구를 확대하는 방안을 심의, 의결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과학벨트 위원회는 기본계획의 거점지구 구상을 일부 변경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23일 열리는 협의회에서는 그동안의 주요 논의 내용중 엑스포과학공원으로 IBS를 입주하는 만큼 거점지구의 확대를 논의하게 된다.
이는 과학비즈니스벨트 기본계획상 유성구 신동ㆍ둔곡동 일원만 포함돼 있으나, IBS의 입지 변경으로 엑스포과학공원이 위치한 도룡동 일대도 거점지구로 포함하는 것이다.
당초 사업면적은 신동이 169만9252㎡, 둔곡 200만107㎡였으나 도룡동 25만9769㎡면적이 추가로 포함되면 거점지구는 당초 계획보다 크게 확대된다. 기존 둔곡지구의 IBS부지는 정부정책의 신뢰성 유지 등을 고려해 거점지구로 유지할 수 밖에 없다. 즉, 둔곡지역에서 IBS가 빠져나가도 산업시설과 정주여건 등이 포함되는 거점지구로 유지하도록 한다는 계획인 것이다.
기본계획 변경안은 국회심의, 통과절차를 거치지 않고 과학벨트 위원회에서 의결하면 변경이 가능하다. 위원회에서 기본계획 변경안이 의결되면 9월말에는 거점지구 개발계획 변경승인 절차를 거쳐 11월말 거점지구 실시계획에 대한 대전시 승인절차를 거치게 된다.
실시계획에는 도시관리 및 지구단위계획, 실시설계, 토지세목고시,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절차가 진행된 이후 지난 추경에서 확보한 부지매입비 300억원은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집행 가능해진다. 즉 부지매입비 300억원을 사업시행자인 토지주택공사에 선수금으로 지급한다는 것이다.
미래부와 시는 내년 3월부터 엑스포공원에 IBS부지를 조성하는 등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3일 협의회에 참석해야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미래부와 협의절차가 진행됐던만큼 무리없이 협의회에서 기본계획 변경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