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총외채는 4118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5억 달러가 증가했다. 이 중 단기외채는 1196억 달러로 26억 달러 감소했으나, 장기외채는 2921억 달러로 41억 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른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9.1%로 3개월 전인 29.8%보다 0.7%p 감소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9월 말의 51.9%와 비교해 22.8%p 낮은 수준이다.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에 대한 단기외채 비율도 36.6%로 2006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가 늘면서 총외채 규모가 증가했다”며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국내 은행의 단기외화차입은 늘었으나, 외은지점의 단기외화차입이 크게 줄면서 전체 단기외채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외채권은 5521억 달러로 집계됐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1403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61억 달러 늘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단기외채 비중이 하락하고 외채구조가 장기화하는 등 대외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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