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기자]“월성정은 육각정입니다”

[객원기자]“월성정은 육각정입니다”

월성산 중간에 좋은 쉼터… 팔각정으로 아는경우 많아

  • 승인 2013-08-21 15:23
  • 신문게재 2013-08-23 12면
  • 공주=임혁현 객원기자공주=임혁현 객원기자
▲ 공주 월성산 중턱의 육각정인 정자, 월성정.
▲ 공주 월성산 중턱의 육각정인 정자, 월성정.
“월성정은 육각정입니다.”

공주시 소학동 월성산은 해발 313.2m로 공주 시민이 즐겨 찾는 산이다. 공주 시내에 있으면서도 산세가 험하지 않으며 관계기관에서 10여 년 전 월성산 산림공원을 조성해 놓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월성산 서북쪽인 공주시 옥룡동 수원사지에서 음수대를 거쳐 능치고개로 오르는 고갯마루에는 아담한 정자가 서 있는데 이곳을 자주 찾는 이들도 이름을 잘 모른다. 이곳 정자의 안쪽을 자세히 보면, 희미한 어둠 속에서 월성정(月城亭)이라는 현판을 발견하게 된다. 왜 월성정인지, 누가 어떻게 이름 지어 써 붙였는지는 알 길이 없다.

월성정은 중학동 쪽지골 길에서도 한 시간이면 오를 수 있는데 이곳에서 월성산 정상인 봉수대까지는 20분 정도 걸린다. 부근에 운동 시설과 앉아서 쉴 수 있는 긴 의자가 놓여 있으며 쉼터에 앉아서 볼 수 있도록 자연과 환경 그리고 건강을 위한 각종 안내판이 세워져서 등산객을 위한 도움을 주고 있다.

월성정은 월성산 정상을 오르는 중간에 세워진 정자인데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매우 가파른 길이다. 등산객이 쉬어가기에 좋은 장소이자 늘 사람이 꾀는 곳이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새 소식을 공유하는 쉼터이자 이곳에서 가곡을 부르거나 하모니카 부는 사나이를 만나면 좋은 음악도 들을 수 있는 좋은 휴식처다.

다만 일부 시민 중에는 월성정을 팔각정으로 잘못 아는 이들이 있는데 월성정은 팔각이 아니고 육각이므로 육각정으로 불러야 정확한 표현이다.

시민을 위한 월성산의 아름다운 쉼터, 육각정이 더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

공주=임혁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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