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북스와 함께 읽는 책]스마트폰 혁명이후 ICT의 변화가 가져올 미래는…

[백북스와 함께 읽는 책]스마트폰 혁명이후 ICT의 변화가 가져올 미래는…

비즈니스 모델ㆍ산업구조 변화 대비해야 할 것들… 통합적 사고ㆍ균형감각은 선택 아닌 필수

  • 승인 2013-08-21 13:44
  • 신문게재 2013-08-22 11면
  • 송윤호 YK경영컨설팅 대표·백북스 상임이사송윤호 YK경영컨설팅 대표·백북스 상임이사
[백북스와 함께 읽는 책]포스트 스마트폰, 경계의 붕괴-김지현 지음

▲ 송윤호 YK경영컨설팅 대표·백북스 상임이사
▲ 송윤호 YK경영컨설팅 대표·백북스 상임이사
세계적인 사회 비평가인 '제레미 리프킨'은 2001년 저서 소유의 종말에서 소유의 시대는 종말하고 '접속의 시대'가 온다고 단언한 바 있다. 실제 그 이후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는 물리적 제품의 소유가 아니고 서비스에 접속하는 권리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변화되었다. 실제 가구당 지출 중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휴대폰 및 인터넷 접속 요금만 봐도 20년 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소비행태인 것이다. 주변 사람과 혹은 인터넷과 접속을 하는 데에 가구당 수십 만원씩을 지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예전에는 별장을 소유하는 것이 부유층의 꿈이었지만, 이제는 리조트의 회원권을 통해 리조트에 '접속'할 수 있는 권리를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 되었다. 이렇듯 리프킨이 소유의 시대는 종말되었다고 선언한지 10여년만에 사회는 소비행태의 근본부터 바뀌어 버렸다.

자 이제 시선을 2009년으로 옮겨보자. 2009년 아이폰이 세상에 등장하고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을 때 사람들은 쉽게 예상할 수 없었다. 스마트폰이 바꿀 세상을 말이다. 스마트폰이 너무나도 폭발적으로 보급되고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는 바람에, 많은 인터넷 비즈니스의 강자들이 스마트폰 화면의 작은 모바일 세상 속으로 플랫폼을 전환하는데 늦어졌고, 어제의 최강자가 시장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상황에 직면하는 상황이 속출했다. 고객과의 접점이 컴퓨터 모니터에서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으로 이동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그러한 고객 접점 변화를 재빨리 예측하고 선도한 기업들은 불과 1~2년 만에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다. 주위를 둘러보자. 이제 2009년에 생소했던 스마트폰은 이제 젊은이들은 물론 남녀노소 모두 사용하는 이른바 정보와 커뮤니케이션의 중심 접속 지점이 되었다.

▲ 김지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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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현 지음
이 책은 이와 같은 스마트폰 혁명 이후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의 변화가 가져올 삶의 혁명 앞에 개인과 사회, 기업이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보여주는 미래전략서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향후 ICT 변화의 핵심은 '모든 사물'에 컴퓨팅과 네트워킹이 탑재되는 것이다. 즉 IoT(Internet of Things)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이미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서 휴대폰에 컴퓨팅 기능이 내장되고 네트워크에 연결되면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지는 것을 체험했다. 점점 컴퓨터의 사용 시간이 줄어들면 그만큼 컴퓨터 모니터를 통한 인터넷 비즈니스의 기회도 줄어든다. 스마트폰 하나로 비즈니스 모델이 변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의 산업 구조가 바뀐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되면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지게 된다. 그런 시대가 스마트폰 이후의 ICT 시대이고 이는 PC가 만든 웹(Web) 비즈니스, 스마트폰이 만든 앱(App.)비즈니스보다 더 커다란 삶과 사회 그리고 산업의 변화를 만들 것이다.

이제 새로운 미래라고 하면 10년 후, 20년 후를 말하지 않는다. 불과 1~2년 만에 스마트폰이 획기적으로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를 변화시킨 바와 같이, 앞으로 대비해야 할 미래는 2~3년 후의 미래다. 불과 2~3년 정도의 시간에 지난 10년 아니 20년 이상의 변화와 충격이 다가올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모든 삶과 비즈니스의 경계는 갈수록 더 붕괴될 것이다. 소비자와 생산자의 경계, 사업과 사업의 경계, 두뇌와 디지털의 경계, 현실과 가상과 환상의 경계, 시간과 공간과 관계의 경계 등 모든 경계가 무너질 것이다. 이 경계의 붕괴 시대에 스스로의 자아까지 붕괴되며 끌려가느냐, 아니면 이러한 혁명적인 변화 속에서 능동적으로 이러한 변화를 이용하고 제어하면서 초인류가 되느냐는 전적으로 개인의 준비에 달렸다. 그러나 그 결정의 시간은 여유있지가 않다. 어떤 직업에 종사하건 간에 융합 비즈니스와 통합적 사고와 균형감각을 찾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백북스(100books.kr)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학습독서공동체로 학습독서, 균형독서, 평생학습, 친목의 가치를 추구하는 모임이다.

송윤호 YK경영컨설팅 대표·백북스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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