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란 지음 |
책의 본문은 주인공 김영희 의원이 선거를 통해 당선되고, 국회의원 사무실로 출근해 보좌관들과 함께 법안을 검토하며, 상임 위원회에서 다른 국회의원들과 치열하게 토론하고,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면서 법안을 통과시켜 나가는, 입법 활동의 전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러는 사이사이 주인공의 생활인으로서의 모습과 국민 대표로서의 의지와 자세를 보여주어, 멀게만 느껴지는 국회의원과의 거리를 자연스레 좁혀 준다. 본문 뒤에 실린 부록은 국회의원이 하는 그 밖의 일들과, 국회의원의 자격과 권리 등에 대해 자세하게 담고 있으며, 선거를 통해 국민이 행사하는 한 표의 의미를 친절히 알려 준다. 더욱이 연필 선을 중첩해 움직이는 듯 부드러운 선, 물맛이 풍부한 채색 등 그림 속 인물과 공간을 생기있게 표현해 다양한 느낌과 정서를 잘 담아 냈다. 국회의원이 하는 일이 우리 삶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음을 전달한다.
이혜란 지음/사계절출판사/56쪽/1만1000원.
▲ 김재희 글ㆍ그림 |
심심한 아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같이 시간을 보내고, 아이의 감정을 나눠 주는 누군가일 것이다. 새침하게 속을 감춘 아이들, 정작은 외로운 우리 시대 아파트 키드 이야기를 담은 '삼촌이 왔다'가 출간됐다.
이 이야기는 아파트에 살고, 맞벌이 부모 아래 외동인, 수많은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재희 글ㆍ그림/사계절출판사/40쪽/1만1000원.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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