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한국시간) 미국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마이애미의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나온 류현진이 8회에 교체된 뒤 더그아웃에서 고개를 숙인 채 쉬고 있다. [AP/연합뉴스 제공] |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호세 페르난데스와 맞대결에서 패하며 신인왕 경쟁에서 한발 뒤처졌다.
류현진은 이날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타선 침묵 등으로 패배해 7연승(10경기 무패)고지를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⅓이닝동안 112구를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했다. 다저스는 8회말 3점을 더 내주며 2-6으로 패했다.
류현진은 18번째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시즌 4패(12승)째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도 2.91에서 2.95로 조금 올랐다.
이로써 류현진은 6월 20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10경기만에 패했다. 지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이어온 연승행진도 6경기에서 끝났다. 류현진이 만일 이날 승리했었다면 페르난도 발렌수엘라(1981년), 노모 히데오(1995년), 이시이 가즈히사(2002년)를 넘어서며 다저스 신인 투수의 선발 연승 신기록을 세울 수도 있었다.
이날 패배로 류현진은 승률도 종전 8할에서 7할 5푼으로 떨어지며 이 부문 공동 1위(패트릭코빈)에서 공동 4위(맷 레이토스)로 내려왔다.
류현진은 최고구속 94마일(151㎞)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비교적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선발 맞대결을 펼친 페르난데스의 6이닝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에 비교하면 다소 뒤처졌다. 메이저리그 팀타율과 홈런에서 최하위를 기록중인 마이애미타선임을 생각하면 아쉬움은 더 크게 남는다. 3회와 6회 각각 연속 3안타를 맞고 실점했으며 특히 3회 상대투수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은 것이 뼈아팠다.
3회말 2사후 상대투수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내준 뒤 엘리치에게 좌측 펜스를 맞는 2루타로 첫 실점을 내줬다. 이어 솔라노의 안타로 한점을 더 허용하며 0-2로 기선을 제압당했다.
타선이 2-2 동점으로 균형을 맞춘 6회말 류현진은 솔라노와 스탠튼, 모리스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결승점을 내줬다. 하지만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서 애체베리아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계투로 나선 크리스 위드로우와 J.P. 하웰이 추가 3실점하며 2-6으로 패하며 51경기만에 연패를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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