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관계자는 2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중앙당 차원에서 21일부터 원외 지역구 3곳에 대한 당무 감사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대선 승리 이후 흐트러진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대전에서는 서구 갑ㆍ을과 유성구가 대상이다.
새누리당의 당무 감사는 당내부 분위기 수습도 있지만, 내년 지방선거 준비 상황을 중앙당이 직접 점검, 사전에 대비하는 차원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당무 감사는 김희태 중앙당 정책위원회 수석 전문위원 등이 맡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민주당은 선거기획단 출범 등 내년 지방선거에 조기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인 반면, 우리 당 안팎에서는 다소 뒤쳐졌다는 시각이 있는게 사실”이라며 “중앙당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당무 감사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 체제로 이끌어가는 과정이라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지난 19일과 20일 충남도당 산하 천안갑ㆍ공주 당협에 대한 당무감사를 실시했으며, 오는 23일께 세종시당에 대한 당무감사를 벌인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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