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대표 “중앙당 산하 세종시 특위 구성”

정부청사 비효율 해소대책 지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9일 “세종시 운영에 따른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당 산하 특별기구 형태로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번 세종특별자치시를 방문하고 민생투어를 했을때 세종시 운영에 따른 비효율성 문제가 강력히 제기됐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상 산하 특별기구 형태로 가칭 지족가능한 세종시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종합적 대책을 세종시와 함께 마련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세종청사 국무조정실에서 황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는 세종시 정부부처의 업무 비효율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었다.

정갑윤 중진의원은 “세종시가 출범한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비효율·고비용의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세종청사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민원인들의 불편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세종시가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문제들이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병국 중진의원도“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를 만들었는데, 접근이 용이해져 또 다시 서울에 예속된다면 의미가 없다”면서 “세종시가 자족도시로서 문화·교육·의료 등이 손색이 없도록 명품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충재 청장은 행복도시건설 현황 보고를 통해 “국무조정실, 안행부, 세종시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이전지원점검단 등 점검체계를 구축해, 이전 공무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점검하고 있다”면서 “지난 7월 행복도시 특별법 개정 등 제도적인 기반 마련을 통해 본격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성완종 충남도당위원장은 “황 대표가 지난 14일 최고·중연석회의와 세종시 연서면 주민들과 간담회에서 세종시 운영에 따른 비효율성과 예정지역 읍면지역 간 상생발전을 위해 중앙당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약속했었다”면서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특위구성 문제가 나온 만큼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당력을 모아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었고 지난 6월 25일에도 세종시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 장관들이 특별한 사안이 없는 한 반드시 참석해 세종시가 활성화되고 자리 잡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한바 있다”며 “당의 세종시 특위가 시작단계에 있지만 세계적인 도시로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김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