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세종시를 명품 행정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한 정홍원 국무총리의 지역 행보가 단연 눈에 띈다.
총리 취임과 함께 올해 초 세종시 주민으로 전입신고를 마친 정 총리는 지역인사 초청 오찬을 비롯해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경기 관람,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방문 등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이호영 국무총리비서실장, 신중돈 공보실장 등 총리실 직원 20여 명과 함께 대전 한밭야구장을 찾아 한화이글스의 경기를 관람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던 정 총리는 올여름 휴가철에는 6년 만에 옛 모습을 되찾은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아, 인근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세종시 출범 1주년을 맞아 총리 세종공관에서 열린 지역 주요인사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정홍원 총리는 “세종시가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의 이 같은 지역 행보에 충북(음성) 출신인 김동연 국무조정실장도 가세하고 있다.
김 실장은 지난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세종시 이전 기관장으로는 처음으로 대전국립현충원 참배 및 대전보훈요양원을 위문한데 이어,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을 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김 실장은 지난달 세종시 조치원여고에서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하며, 지역 학생들에게 높은 꿈을 만들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도전과 열정을 가져줄것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소통·유대강화를 위해 인근 학교 특강, 현장방문 등 지역 사회와의 다양한 교류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취임한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역시 고향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서천(기산) 출신인 노 위원장은 지난달 서천에 있는 장항고등학교에서 특강을 했다. 장항고에서 '우리 국가발전의 역사가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주는 교훈'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 노 위원장은 “고향에 있는 학교 중 학력향상도 우수하며 국궁동아리로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큰 도약을 꿈꾸는 학교라고 생각해 장항고를 왔다”면서 “스스로 목표의식을 갖고 끊임없이 도전하면 꿈은 이뤄진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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