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정부 건설업계 경영난 가중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역대 정부 건설업계 경영난 가중

양적 성장불구 1개사당 수주액·재무상태 등 영업환경 악화

  • 승인 2013-08-19 18:03
  • 신문게재 2013-08-20 8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국내 건설업계가 역대 정부를 거쳐오면서 경영난만 키워온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역대 정부별 건설관련 주요통계 추이 자료에 따르면 건설수주액(23조→110조원)과 해외건설 5000억달러 돌파 및 주택보급률(72.6%→111.2%) 등 양적으로는 크게 성장한 반면, 1개 사당 수주액(불변가격기준, 508억→73억원) 및 주택가격지수(41.8→95.5), 재무상태(영업이익률 5.9%→4.9%) 등 영업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규제(수요억제)를 강화했던 노태우·노무현 정부때에는 주택 200만호건설(1기 신도시), 2기 신도시(파주, 김포 등)·기업 혁신도시 조성 등 공급확대 정책을 병행해 주택값은 큰 폭으로 올랐지만 건설사들의 영업환경(1사당 수주액 증가율, 영업이익률 등)은 가장 좋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노태우 정부 때 1개사 당 불변수주액은 507.9억원이었으며 김영삼 정부 313.2억원, 김대중 정부 93.2억원, 노무현 정부 82.1억원, 이명박 정부 72.7억원 순이다.

공공부문 수주율의 보더라도 민간부문 수주율 대비 31.6% 보였던 이명박 정부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또한 이명박 정부 때에는 민간분양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민간 미분양 가구수가 가장 많았던 10만4121가구에 달했다.

노태우 정부부터 지난 이명박 정부에 이르기까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영환경에 대형 건설업체들 역시 속수무책으로 파산 및 회생절차 등에 들어갔다.

지역의 한 건설사 관계자는 “각각 새로운 정부를 거치면서 건설업체들은 치열한 수주경쟁과 턱없이 부족한 발주물량에 숨통이 막혀버렸다”며 “새정부에서는 발주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건설관련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