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육동일·권선택…현직아닌 시장후보군 행보분주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이재선·육동일·권선택…현직아닌 시장후보군 행보분주

“인지도 확산” 포럼창립·민생투어 적극

  • 승인 2013-08-18 16:17
  • 신문게재 2013-08-19 2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내년 6·4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 예정자들 중 현재 단체장이나 국회의원의 신분을 갖지 않은 '무관'의 출마 예정자들이 조직기반 확충과 인지도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로 거론되는 이재선 전 국회의원과 육동일 충남대 교수, 민주당의 권선택 전 국회의원 등은 현직 단체장이나 국회의원직을 가지고 있는 후보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이들은 '현역'들에 앞서 연구소(포럼) 창립과 민생 행보를 펼치는데 앞장서는 모양새다.

우선, 새누리당 소속 이재선 전 의원이 선거 출마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이달 초 '창조경영학연구소'를 개소했다.

이 전 의원은 오는 22일에는 대전 오페라 웨딩홀에서 '역동적인 대전 포럼'창립식를 개최한다. 이날 창립식에서는 '창조경제와 창조도시 대전의 미래'라는 주제로 세미나도 열린다.

이같은 이 전 의원의 행보는 정책 제시를 통한 외연 확장으로 정치권은 분석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대전의 미래 발전을 위해 움직이자는 취지에서 포럼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포럼에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의 보좌관을 지낸 이규석 씨 등을 참여시켜 선거에 필요한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같은 새누리당 소속의 육동일 충남대 교수도 지난달 말께 '미래지방자치발전연구원'을 열었다.

육 교수는 최근 언론과 접촉하면서 과학벨트 수정안과 정당공천제 폐지, 자치구 의회 폐지 논란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육 교수는 다른 후보들이 행정가 경험을 내세우는 것과 다르게 현안별 정책 제시 등으로 전문가라는 입지를 키우며 인지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육 교수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정식으로 개소된 것은 아니나, 다음 달 중순께 개소식을 열고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대전에는 지금 변화와 활력이 필요한 만큼, 개인적 소신을 갖고 대안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권선택 전 의원은 최근 민생투어 등으로 지지세 결집을 도모에 주력하고 있다.

권 전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이 고문으로 활동하는 대전 미래경제연구포럼과 함께 '대전 경제투어, 시민 속으로'라는 민생 투어에 나섰다.

권 전 의원은 대덕구를 거쳐, 지난 14일에는 서구 한민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을 벌였다.

또 권 전 의원은 지난 9일부터는 매주 토요일 갑천변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새벽 운동을 시작했다.

권 전 의원의 운동은 투어에 함께 하지 못한 지지자들과의 접촉을 늘려 지지세 결집을 강화하는 한편, 다른 대전시민들과의 만남을 늘려간다는 심산이다.

권 전 의원 측 관계자는 “민생 투어는 지역 곳곳을 다니며 여러 의견을 듣고, 새로운 대전을 위한 정책 구상을 위한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무관인 후보들의 마음이 더 급할 수 밖에 없다. 단체장이나 국회의원들은 현직을 통해 인지도 확산과 조직력 강화에 나설수 있지만 이들은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일 것”이라며 “이들의 움직임을 시작으로 다른 후보군들의 출마 행보도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